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뻬루는 사상누각이다

Latin Feel/문화 이야기

by Deko 2007. 12. 1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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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차안에서 찍은 사진. 정말 사막이다. 하지만 해안에서 꽤 떨어진 곳인데 이렇다.

[달리는 차안에서 찍은 사진, 해안에서 먼 곳이다.]


사상누각... 모래위의 정자와 같다.


 

[위의 사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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뻬루 뚜루히요의 해변이다.

[뻬루 뚜루히요의 해변이다.거대한 자연 제방이다. ]


태평양이 가져다주는 모래들이 해안을 따라 쌓여있다.

100%모래에 염분까지 함유하고 있어

10-20년동안 작물이 자라기 어렵다.

저 모래들이 자연 방파제가 된다.

 뚜루히요만이 아니라 리마를 비롯하여 뻬루의 태평양 연안 도시들

심지어 꾸스코 지역도 마찬가지이다.
 
어떻게 국토중 평야는 다 사막이고
 
거기에 3000미터의 고산지대에
 
나머지는 아마존 ....
 
정말 뻬루의 운명도 기구하기 짝이 없다.
 
물론 엄청난 모래밭 ... 태평양을 타고 와서 몇 천년을 바람과
 
비에 씻기도 깍인 모래 .... 건축업자라면 한번정도 탐을 낼만도
 
하다. 허나 사람살기엔 너무 .... ^^
 
사실 뻬루의 곳곳에서
 
"여기 지진나면 완전 끝장이다. 지반도 약하고 지대도 약하니
 
아마 그 피해가 엄청날 것이다." 라고 생각도 하고 실재로
 
말도 몇 번 했다.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
 
정말 지진이 날 줄이야 ...
 
특히 현재 지진 피해지역에는 KOICA 대한민국 자원봉사자들이
 
나가 있습니다.
 
피해가 거의 없다니 정말 다행입니다만 ...
 
마지막으로 정말 무서운 사진 하나 보여드릴까요 ?
 
[뻬루의 수도 리마의 강남 미라플로레스]
 
자 ~!! 자연제방의 모래절벽 위의 건물들 .,..
 
물론 퇴적암이 되긴 했습니다만 손가락으로 눌러도 바스러지는
 
그런 퇴적암입니다ㅣ. 저런 곳에서 지진이 난다면 ...??
 
정말 끔찍하죠 ? ^^
 
[뻬루의 지도]
 
어디가 어딘지 알 필요도 없다. 왼편의 바다가 태평양
 
그리고 그 해안을 따라 발달한 도시들이 보이는데
 
거의 다 비슷하다.

황토빛으로 보이는 곳이 거의 이런 지경이고 녹색빛으로 보이는 곳은

바로 아마존이다. 황폐한 민둥산들이 펼쳐지다 갑자기 더워지기 시작하면

거기가 바로 아마존이다.

어찌나 극단적이던지 ... ^^

뻬루는 사상누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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