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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포함 온 오프 결합 네트워크형 정당의 미래는 촛불시위의 조직화 여부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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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포함 온 오프 결합 네트워크형 정당의 미래는 촛불시위의 조직화 여부에 달려있다.

 

 

열대성 집중 호우가 이어지며 장마가 끝난 것인지 아닌지도 구분이 되지 않는 현재, 매주 토요일에 열리는 촛불시위는 이제 3만 명을 넘어가고 민주당의 장외투쟁이 합쳐지며 어떤 시너지를 만들 것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지상파 방송을 비롯하여 보수적 미디어들의 외면으로 적어도 약 50%의 국민들에게는 그저 예전부터 있었던 여야의 정쟁으로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식이라면 그 결과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무엇보다 프레임이 후지다. 일단 규모에 초점을 두는, 소위 실력행사라는 구시대적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백번 양보해도 미국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던 촛불시위가 그 모델이라는 것은 부정하기 어렵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한미FTA로 국가는 부도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FTA를 통해 구원받지도 못했다. 아직까지 광우병으로 의심되는 환자는 다행스럽게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FTA 반대 시위에서 나꼼수와 함께한 지방 보궐선거를 통해 박원순 시장께서 등장했고, 그리고 총선과 대선에 패배했다. 이 과정에 야권 성향의 지지자들은 과거와 비교되지 않을 정도의 집중력을 보여주었고 세력을 결집시켰다. 사실 사람이 양심이 있으면 다시 광장으로 촛불을 들고 나오라고 하기가 무안하다거나 죄송하다거나 면목이 없다거나 그래야 정상이지 않겠는가?

아무튼 10만이건 20만이건 사람들이 아무리 모인다고 해도 대선 불복종이 프레임이 있기 때문에 쉽게 한 곳으로 힘을 결집시키기 어려울 것이다. 여기에 NLL, 전두환 재산 환수, MB 정권의 비리문제가, 4대강, 원전비리, 맥컬리로 대표되는 국가 기간망과 공항 등등 이 줄줄이 터지고 매건 마다 특검이나 국정감사가 필요한 상황이 올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화룡정점으로 내년 초반에 천안함의 문제가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 물론 소설이다. 그리고 6월이 되면 지방선거가 시작할 것이다.



이제부터는 모든 것이 소설이요 개인적 상상이다. 내년 6월 지방선거 때까지 문제도 되고 쟁점도 되면서 특검이나 국정감사가 실시되면서도 이런 저런 이유로 는 존재하고 죄인은 없는 상황을 목격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사회적 갈등요인이 등장하면 할수록 각 진영, 특히 보수와 진보로 대표되는 진영으로 모든 세력이 결집될 것이다. 그리고 마치 과거의 환영을 보는 듯, 보 세력이 분열해주면 결집도가 높은 세력인 보수 세력이 선거를 싹쓰리할 가능성이 높으며 그렇게 된다면 시청 앞 광장 또한 다시 시민들에게 시위를 목적으로 개방될 일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지상파와 각 보수적 미디어들은 이제 정쟁을 줄이고 민생을 챙기자며 목소리를 높일 것이고 다음 총선 전까지는 별 문제 없는 시간이 펼쳐질 것이다.

 

이런 상상을 한 근거는 이렇다. 지지 부지하던 국정원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것은 바로 검찰이다. 검찰과 국정원 간의 세력 다툼이 있었다고 해고 이것은 자살골이다. 이것이 자살골로 간주되지 않으려면 검찰이 권력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고 독립적인 기관이어야 하고 검찰 자체 또한 개혁의 대상이 아닌 청렴결백한 집단이어야 한다. 하지만 떡검이니 견찰이라 비아냥을 받던 검찰이 갑자기 변했을 리는 없다. 검찰의 개혁은 많은 이들이 말한 것과 같이 구조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일 텐데 다른 조직이 특별한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검찰 홀로 스스로 셀프 개혁을 했을 리가 없다. 결론적으로 국정원 문제는 계산된 시나리오의 첫 페이지였을 가능성이 높다. 그 페이지에는 NLL도 같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일련의 사건 후보들이 적혀있을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앞에서 언급한 일련의 사건들이 터질 것이고 지상파와 보수적 미디어들은 여야정쟁, 격돌, 일은 하지 않는 국회 등등의 멘트를 쏟아낼 가능성이 높다. 이 기획의 목표는 간단하다. 인과 벌이 없는 죄를 드러내고 지속적인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자는 것일 ...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세력을 결집하고 야권이 분열해주면 선거는 이기는 것이다. 어차피 노리는 곳은 몇 군데 되지 않는다. 전라도나 광주, 전주 등을 노리는 것이 아니다. 실제 박빙인 곳은 얼마 되지 않는다.

박빙인 지역은 각 선거마다 약간씩의 차이는 있지만 대개 일정하다. 이 사실에서 다시 하나의 망상을 해본다. 접전의 지역의 선거 참관인이 누구며 어떤 이들이었냐에 따라 선거의 양상은 달라질 수 있다. 물론 총 득표를 겨루는 대선에는 그 영향이 적을 수도 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선거에 이기는 방법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역시 선거와 개표에 구조적 문제가 있었고 그것이 구조적으로 해결이 되지 않았다면 그 결과도 그리 다르지 않을 것이다.

 



 

다시 제목으로 돌아와 보자.

현재 물리적 실력행사로 무언가를 보여주기에는 문제가 몇 가지 있다.

일단 사람들이 피곤하다. 그것을 MB 정권의 피로 혹은 뭐라고 부르건 이 피로가 대단하다. 이 피로감을 아마도 멘붕이라 표현했을 것이다.

두 번째로 날씨이다. 무더위와 열대성 폭우는 사람들이 밖으로 나오는 것을 방해한다. 또한 직 간접적인 방해들이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쉬운 것은 촛불시위 참가자들을 폭도로 모는 것이다. 경찰 혹은 전경이 폭행을 당했다는 등의 일련의 연기를 통해 시위 참가자들을 폭도로 모든 것은 일도 아닐 것이다.

 

물론 상황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

현재 촛불시위 현장에는 다양한 미디어들이 나와 있다. 이들이 한 채널을 통해 통합될 수만 있다면 그리고 100만 민란의 네트워크형 정당의 구도가 촛불시위와 만날 수 있다면 상황을 아주 달라질 것이다. 현재의 상황이 한 채널을 통해 공유되는 것만이 아니라 추천혹은 좋아요로 지지와 지원을 표시할 수 있다면,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사람들이 지지 의사를 스스로 밝힌다면 십만이 아니라 수백만 명 규모의 지지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 이상도 가능할 것이다. 직접적으로 같은 시간 다른 공간에서 촛불시위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수백만 명이라고 하면 촛불시위 자체가 네트워크형 정당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깨어있는 시민들의 정치참여가 바로 네트워크형 정당의 핵심이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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