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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와 팔로우 커플댄스의 매력(魅力)이며 마력(魔力)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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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1 살사에 대한 편견, 그 시작은 바로 ....


     on1 살사와 on2 살사에 대한 논쟁이 모 카페를 비롯하여 온라인 오프라인 가리지 않고 있었다. 물론 완료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on1 on2에 대한 논쟁은 아주 소모적인 것이다. 확실한 답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체를 보지 못하면 그저 힘만 빼는 일이다.

 

     on1 혹은 LA 스타일 살사에 대한 오해 혹은 선입견은 99년 아니 98년인가 지금은 좀 헷갈리는데 바카르디 혹은 바카디가 후원하고 뿌에르또리꼬에서 열린 월드 살사 콩그레스에서 선보인 로스 룸베로스 공연에서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전의 살사와는 레벨이 다른 다이내믹함과 강렬함이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었다. 특히 커플댄스의 한계와도 같았던 리드하는 남자의 단조로움을 넘어선 형제들의 화려한 솔로턴과 솔로 스텝과 스타일링과 여성들도 트리플 스핀을 기본이된 패턴이 중심이 되었던 그들의 공연은 지금 봐도 여전히 걸작이다. 첫 박에 큰 스텝을 하는 on1 스타일 중 가장 강렬하고 화려한, 그래서 어떤 이들이 헐리웃 스타일이라 부르던 그런 스타일이 전 세계에 소개하게 된다. 이들은 공연은 당시 mov 포맷 파일로 인터넷에 소개되었고 수많은 살사 마니아들은 여기에 경도되게 된다.



 2001 마얀 살사대회에서의 프란시스코 바스케스와 까롤리나의 공연.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역동적이고 강렬하다.



     사실 그들의 공연을 보면 반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 다이내믹함에 눈길을 뺏기지 않을 이가 없을 것이다. 물론 그들의 스타일은 이미 브로드웨이 뮤지컬이나 헐리웃 고전 뮤지컬 영화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스타일이었고 맘보에서도 볼 수 있는 스타일이었지만 더 발전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 LA스타일 댄서 알렉스 다실바Alex da silva도 로스 룸베로스와는 약간 다른 더 로맨틱한 스타일의 살사로 살사의 대중화에 큰 역할을 한다. 알렉스 다실바와 로스 룸베로스가 남성적 살사를 선보였다면 조시 네글리아 한때 공주, 살사계의 공주라고 불리던 조시 네글리아의 강습 비디오와 공연은 여성들이 경도되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굉장히 여성적이고 육감적인 스타일링을 선보였고 그 전까지 남성이 리드하는 동작만하는 단조로움과 수동적인 모습을 벗어나 능동적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여성상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연용 on1, 아크로바틱 무브 그리고 쿠반 스타일의 동작까지 조화를 이룬 알렉스 실바와 앨리엔의

공연, 어떤 면으로 헐리웃 살사의 정점이라고 만하다.



조시 네글리아의 공연 모습, 댄스 스포츠적인 느낌이 강한 삼바를 시작으로 일련의 동작들은 

다른 댄서들과그리 차이점이 없어보이기도 하지만 볼륨감 넘치는 그녀의 바디가 

사실 그녀의 스타일을 완성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하여 on1살사는 화려하다 강렬하다는 선입견이 여기에서 시작된 것이다. 선입견이라 표현하는 이유는 이렇게 생각하면 쉬울 것이다. 우리나라 요리가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그저 불닭 먹고 엄청나게 맵다고 표현하는 것과 같다. 누구나 알듯 우리나라 음식이 맵기는 하지만 모두 불닭정도는 아니다. on1 살사가 상대적으로 다이내믹한 면이 많기는 하지만 모두 로스 룸베로스나 살사 브라바, 알렉스 다실바 같지는 않다.

     여기에 마얀 살사대회가 매년 열리면서 공연 동영상이 세계로 퍼지게 되고 특히 인터넷이 발달한 우리나라에 마얀 살사 대회의 동영상은 살사를 추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필수적 아이템이 된다. 대중적으로 LA 살사가 알려지게 계기가 어쩌면 마얀 살사 대회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또한 알렉스 다실바와 프란시스코 바스케스 그동안 명성을 쌓아온 이들도 대거 대회에 참가하여 마얀 살사 대회는 한때 명실상부한 최신 살사의 각축장이었고 최신 살사가 세계로 퍼지는 중심이었다. 물론 인터넷으로 통한 동영상으로 말이다. 마얀 대회의 주최 측은 직접 동영상을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올리고 사람들의 투표를 유도함으로 해서 자연스럽게 세계적인 관심을 끌게 되었고 역으로 살사는 그렇게 세계적으로 유행할 있었다. 물론 공연용 on1 스타일이 말이다.

     위에서 것과 같이 현재 공연용 혹은 대회용 on1 살사는 빠른 비트에 없는 패턴의 연속과 다이내믹한 솔로 무브 그리고 고난위도의 리프트 동작과 아크로바틱한 동작이 이어진다. 일반적으로 리프트와 아크로바틱한 동작은 스윙을 연상케도 하지만 서부지역에 광범위하게 퍼진 카우보이 댄스(멕시코와 미국 공통으로 퍼진 춤이다.) 연상케도 하고 사실 정확히는 멕시코의 께브라디따(Quebradita) 흡사하다. 물론 께브라디따 자체가 멕시코 카우보이 댄스와 꿈비아 그리고 멕시코의 전통 음악 하나인 반다Banda 음악과 관련이 있으므로 살사와는 친척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말이다.

 

     이런 공연용 혹은 대회용 살사가 유행하기 전에 마치 비급(秘笈)처럼 전해지던 비디오가 있었는데 cool moves, hot moves 시리즈로 유명했던 에릭 프리맨Eric freeman 비디오였다. 60 가지의 간단한 패턴들이 소개된 비디오는 특히 cool moves 1편은 현재 살사계 대모 한명인 이디 루이스Edie Luis 함께 만든 것이다. 비디오는 90년대 비급처럼 전해졌고 20-30 정도의 패턴만 알아도 고수라고 하던 때에 60개의 패턴을 한다는 것은 정말 어깨가 부러지도록 힘을 만한 것이었다. (정말 부러지게 힘주던 사람이 있기도 했다.) 간단한 리드와 팔로우만 안다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있는 동작들로 지금 보면 생기초라고 만한 동작들이지만 당시 클럽에서는 정말 먹을 있는 수준이었다. 에릭 프리맨은 자신의 별명을 꾸바니또Cubanito 부를 정도로 현재 쿠반 스타일 살사에 경도되어 있고 세계적으로 쿠반 스타일 살사의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쿠반 살사가 그저 막연한 상상의 대상이었을 Salsa a la cubana 비디오 시리즈를 만들어 구체적 모습을 세계에 알린 장본인이다. 물론 쿠반 스타일 살사에 미국적 느낌을 더한 마이애미 살사 스타일이 있기는 하지만 쿠바 현지에서 쿠바 댄서들과 함께 만든 salsa a la cubana 현재에도 쿠반 스타일 살사를 알기 위해선 필수적으로 봐야 하는 비디오이다. (공연용 on1 유행할 그가 쿠반 스타일 살사에 경도된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쿠반스타일의 베이스로 on1살사를 섞은 듯한 모습이고 그는 자신이 밝히듯 안무된 공연을 지양함으로 해서

화려함이라는 부분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그의 장점은 살사를 약간이라도 있는 어떤 여성과도 비디오와

흡사하게 춤을 있다는 것이다.




참고적으로 이런 모습이 공연용 스타일이 아닌 on1 살사의 모습이었다.

물론 과거형이다. 비디오가 한때 비급이었던 핫무브hot move라는 제목의 비디오이다

물론 현재의 기준으로 보면 좀 딱닥해보일 수도 있다. 




그리고 on2 유행은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거의 아는 이야기이니 생략하겠다


     이렇게 길게 on1 스타일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것이 그대로 동호회의 스타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보통 3달의 강습은 1회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보통 12 강습이 초급 강습이다. 한두 빠지면 보통 10 강습을 받고 10 정도 클럽을 기웃거리게 된다. 10회에서 12 강습, 초급 강습에 어울리는 것은 기본 스텝과 더불어 기본적인 리드와 팔로우 그리고 커넥션의 개념을 알리는 데에도 모자란 것이 사실이다. 기본 스텝만 해도 적어도 8 이상의 강습이 필요한데 말이다. 초급 강습의 마지막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바로 발표회이다.

     다시 말하면 익숙해지기도 전에 공연을 준비하게 되는 것이다. 옷도 맞추고 일련의 동작들을 외우게 되고 동호회 사람들 앞에서 공연이란 것을 하게 된다. 이것은 중급도 마찬가지이다. 사실 이것은 강습이 아니라 공연 준비라고 있다. 초급, 초중급, 중급, 중고급 등등 수많은 강습이 사실은 공연준비가 되버린 것이다. 어찌 어찌하다보면 5-6개월 만에 클럽에서 춤을 추긴 하는데 이것은 사실 춤을 춘다기 보다는 외운 재현한다는 것에 가깝다. 스텝의 기본을 강조하고 리드와 팔로우를 강조하고 커플의 커넥션을 강조하고 턴의 기본과 여러 가지 스킬을 연습시키고 연마시키는 강사들은 그저 실력 없는 것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길고 지루한 강습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만에 클럽에서 춤을 추게 만들어줘야 그래도 하는 것처럼 보일 텐데 기초와 기본을 강조하는 강사들은 어떤 관점으로 보면 그저 사기꾼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본인이 이렇게 배웠으면 이렇게 가르칠 수밖에 없다. 굳이 악순환이라 표현하기 어렵지만 기초와 기본은 언제나 의문점으로 남을 수밖에 없고 그래서 돌팔이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말도 되는 어려운 설레발로 사람들을 현혹하곤 하고 십여 전에 돌팔이들 하나가 바로 나였지만 말이다. 그냥 있어 보이는 말로 설명하고 사람들은 그저 있어 보이는 말에 속아 넘어가는 것이 부정할 없는 사실이었고 현재도 아마 비슷할 것이다.

 

    그래서 그러는 것이다. 우리나라 음식은 겁나게 맵고 불닭이 진짜 우리나라 요리, 한국 음식의 대표라고 말이다. on1 살리건 on2 알리건 중요한 것은 기초이며 기본일 것이다. 어쩌면 화려함과 다이내믹함이라는 on1살사의 특징으로 알려진 것은 그것이 공연과 대회 스타일에서 시작했기 때문이고 그래서 그렇게 쉽게 무너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마치 유행에 따라가는 신제품을 소비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소비되었기 때문이다. 음악과 살사 스타일에 대한 논쟁도 있었다. 사실 이것은 뭐랄까, 어떤 척박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음악에 따라 살사 스타일이 변하거나 영향을 받는다면, 물론 영향을 받지 않을 없겠지만 전적으로 영향을 받는다면 음악이 다시 변하면 스타일이 변할 것이다. 하지만 음악이, 살사가 변했을까? 오히려 그냥 몰랐다고 말하는 것이 솔직하지 않을까? 살사는 아주 모호한 음악으로 개인적으로 음악 장르가 아니라 스타일이라고 생각한다. 다양성은 설명하기 어려울 지경이다. 오히려 지역별로 특징을 설명하는 것이 쉬울 것이다. 게다가 하드코어 살사 혹은 살사 두라salsa dura라고 부르는 음악은 뉴욕에서, 아니 정확히 살사는 뉴욕에서 시작되었다. 그런데 뉴욕에서 발달한 on2 스타일이 섬세하고 부드러운 등의 특징이 있다고 하면 그것은 자체로 모순인 것이다. 사실 그런 특징은 그저 현재 유행하는 스타일의 특징으로 본질적인 것은 아닌 것이다. 특히 펑키funky 영향을 받은 파니아의 곡들을 들어본다면 on2 특징이라고 알려진, 물론 인터넷을 통해 알려진 풍문이지만 당연히 회의하게 것이다.

 

     다음 편에 다시 리드와 팔로우 이야기를 심층적으로 해보겠다.

 

 

     사족으로 on1 살사를 추면 살이 엄청나게 빠진다는 말이 있다. 이것은 웃기는 말이다. 엄청나게 운동이 부족했던 사람은 살사건 스윙이건 댄스 스포츠건 혹은 다른 운동이라도 혹은 그냥 하루 1시간 걷기 시작하면 살은 빠진다. on1 스타일 살사가 다이어트 효과를 담보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공연 스타일 살사는 다이어트를 담보할 있다. 공연은 엄청나게 칼로리 소비가 높다. 그런데 이런 춤의 스포츠적인 성격을 강조한 것이 댄스 스포츠이다. 공연 위주로 발전해온 한국 살사는 현재 위기이다. 아무리 멋진 공연이라고 해도 댄스 스포츠의 다이내믹함과 에너지를 당해내긴 어렵다. 이러다가 어쩌다가 댄스 스포츠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이라도 된다면 공연 위주의 살사는 댄스 스포츠에 흡수되기 십상일 것이다. 아시안 게임에서 댄스 스포츠는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클럽에 다니기 부담스럽고 운동과 다이어트 효과를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살사를 선택할까 댄스 스포츠를 선택할까? 같으면 댄스 스포츠를 선택할 같은데…. 

     또한 살사나 라틴댄스가 의학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라는 말이 있다. 병이 있으면 의사와 상의할 것이지 라틴댄스 강사와 상의할 문제는 아닌 것이다. 물론 라틴 댄스를 추는 순간부터 체형의 개선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개개인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엄청난 공주병이나 왕자병 혹은 모델과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대형 거울에서 자신의 전신을 비추어 볼 기회가 그리 많이 않을 것이며 그와 더불어 바른 자체 혹은 더 아름다운 자세를 만들어보려고 노력하는 경험은 사실 굉장히 드문 일일 것이다. 필자 또한 살사와 더불어 남자다운 모습이라고 고개를 내밀고 무슨 공룡처럼 걷던 습관이 없어졌고 꽤 바른 자세를 갖게 되었다. 아마도 공연 팀에 들어가서 자신의 동작을 동영상을 보고 연습하고 거울 앞에서 스텝을 비롯한 여러 기본동작을 하게 되면 춤 실력과 더불어 더 좋은 자세를 갖게 될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하지만 이것은 부수적 효과일 뿐이다. 이런 부수적 효과가 있다고 해서 라틴댄스가 여러가지 질병에 직접적인 치료가 된다고 판단하는 것은 논리적 오류이며 논리적 오류인 줄 알면서도 계속 비슷한 설래발을 친다면 이것은 사기이다.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그리고 치료는 병원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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