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잘 모르는 살사 이야기: 인터넷에 떠도는 살사에 대한 정보 믿을 수 있을까??

살사'라는 용어는 원래 스페인어의 '소금'을 뜻하는「Sal」과 '

소스'를 뜻하는「Salsa」에서 유래되어….

 

     살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한번 정도 봤을 법한 바로 그 문장이다. 일단 음악과 춤을 의미하는 용어 살사는 소금과는 그리 관련이 없다. 알면서 그런 것인지 모르면서 그런 것인지 뭐라 말하기 어렵지만 아무튼 이 설레발을 꽤 오랜 기간 동안 사용해왔고 사용되어 왔다. 물론 어원학적으로 Saline 식염성(Saline water 식염수), Salad 샐러드 또한 라틴어 Sal에서 파생된 것으로 본다. 하지만 여기서 사용하는 살사라는 용어와 어원학적인 부분은 그리 관련이 없다. 샐러드와 소금이 현재 의미적으로는 그렇게 관련이 없듯이 말이다. (물론 관련이 있다고 우기면 할 말은 없다.)

 

     살사가 소스라는 의미로 사용되면 일단 고추가 들어간 매운 소스를 의미한다. 멕시코와 중미에서 많이 먹는 소스로 토마토 고추 양파 마늘 그리고 고수라고도 불리는 실라트로가 들어간 소스를 대체로 의미하나 고추가 들어간 다양한 소스를 살사라고 부른다. (일단 재료에서 알 수 있듯 건강식이다.) 물론 지역에 따라서는 토마토, 다양한 토마토가 들어간 소스를 살사라는 명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다른 소스들은 저마다 이름이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허니 머스타드 싸우전드 아알랜드 등등등.

요런 형태로 팔기도 한다. 건데기가 살아있어 씹는 맛이 살아있는 더 매콤하고 새콤한 케쳡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음악과 춤에서 사용되는 용어 살사는 70년대 뉴욕의 스페니쉬 할렘을 중심으로 퍼진 라틴 필의 댄스 음악과 춤을 의미한다. 맘보와 차차의 직접적 영향을 받았으며 그러므로 맘보와 차차의 음악적인 유산을 모두 물려받았으며 라틴재즈와 이후 펑키 블르스 그리고 디스코의 영향을 받기도 했다.

     춤으로는 아메리칸 커플댄스의 대표격인 차차와 맘보의 영향을 받았으나 민족운동 혹은 민족문화 축제적 성격을 띠며 독창적인 형태로 발전하게 된다. 특히 푸에르토 리코적 요소가 많이 발현되게 되는데 여기에는 많은 역사적 사회적 이유가 숨어있기도 하다.

 

     보통 쿠바에서 기원했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사실 꼭 그런 것은 아니다. 기본적인 형태는 맘보의 유행과 더불어 멕시코 카리브해 도서지역 중미지역 그리고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도 비슷한 문화를 향유했다. 하지만 뉴욕의 스페니쉬 할렘을 중심으로 독점적으로 발전한 것이 현재의 살사이다.

 

     하지만 명칭으로만 보면 살사라는 용어는 사실 좀 어이없다. 이 어이없음 때문에 많은 이들이 이러 저리 구라를 친 것이다. 살사라는 용어는 우연히 사용된 것이다. 우리나라의 ‘얼쑤~!’와 같은 여흥구였다. ‘좀 더 맛깔스럽게 연주해봐Echale salsa, echale salsita’등의 용어가 사용되었다. 물론 이것만은 아니고 다양한 여흥구가 사용되고 있었다. 그러다 1966년 Federico y su combo가 발매한 Llego la salsa라는 앨범이 발매되어 현재의 의미인 살사로 처음 사용되었다. 이후 춤을 출 만한 라틴음악을 살사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이후 파니아 레이블에서 이 용어를 사용하면 전 세계적으로 퍼지게 되었다. 

1966년 Federico y su combo가 발매한 Llego la salsa의 앨범 자켓

참고 : 

     하얗게 표시된 지역이 카리브해를 중심으로 해상무역으로 발달한 문화권이었다. 이 문화권은 파나마 운하가 개통되면서 남미의 서부쪽에도 퍼지게 되었다. 콜롬비아의 부에나벤뚜라와 뻬루의 리마 등의 지역이 파나마 운하를 통해 이 무역권에 포함되게 된다. 

     카리브해와 멕시코만,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 그리고 쿠바에서 트리니닷 토바고까지의 카리브해 도서지역 그리고 플로리다 지역과 뉴올리온스 등등의 미주지역까지 하나로 연결되어 있었던 것이다. 

     미시시피강따라 올라가는 증기선은 하나의 무역망에 속한 것이었다. 허클베리핀도 톰소여도 이런 지역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