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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와 독설 그리고 모욕의 차이는 과연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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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공터에 놀이패가 와서 놀기 시작한다.

판소리 양반전인데 이건 마당 놀이 형태로 놀기 시작한다.

마을 사람들도 흥겹게 놀기 시작한다.

양반의 허위의식을 풍자하고 있는데 양반들은 특별한 언급이 없다.

단순하게는 이 마당 놀리를 금지하면 자신이 이 마당극의 양반들,

허위의식에 빠진 양반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꼴이다.

또한 양반에게는 아량이라는 것이 있었다.

그 정도의 풍자는 웃어넘길 수 있는,

그런 양반놈들도 있지 헛헛헛, 나와는 다른. 이러면서 말이다.


사회 지배 계급 혹은 주도 계층이라는 것을 부정하건 긍정하건

있는 것은 사실인데

그것이 돈, 명예, 권력을 기준으로 나뉘게 되면

저열(低劣)한 인간들도 사회 지배 혹은 중심 계층이 되고

그 사회마저 저열해지는 것을 막을 수 없다.

또한 똑같은 풍자, 독설이라고 해도

그것은 자신보다 강자를 향할 때 풍자로 인정받는 것이다.

자신보다 어떤 면에서도 열등한 사람에게 하는 독설이나 풍자는

그저 모욕이 될 뿐이다.

다시 말하면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은 자국 내에서 풍자와 독설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물론 국가 내에 행정부 수장이자 국가원수보다

더 강한 권력이 있다면 이야기는 다르겠지만 말이다.

그런데 그런 권력이 있다는 것이 바른 것일까?

아무튼 이런 내용은 도덕이나 상식 혹은 양심에 가까운 것으로

법률적으로 인정받을 여지가 있을지 모르겠다.

어떤 방식이 되었건

비판에 인색한 사회,

비판에 인색한 정치인 등은

사이비 교주 못지않은 독단에 빠지기 쉬우며

풍자를 풍자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들은

자신의 수준이 그와 비슷하거나 약간 아래며

본인이 얼마나 저열한 인간인지를 증명하는 것이다.

조금 다른 결론이지만

미안하다 내가 네게 모욕감을 주었구나... 요런 멘트는

다른 의도로 해석될 수도 있을 것이다.

아무튼 풍자 독설 그리고 모욕의 차이는 어쩌면 내용보다는

서로의 역학관계 그리고 사회적 입자와 관련되어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아랑이란 단어는 과연 누구에게 어울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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