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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사의 기본스텝, 골반의 움직임/체중이동은 이제 옛말 ??

Latin Feel/문화 이야기

by Deko 2010. 6. 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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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동영상은 http://addicted2salsa.com에서 공개한 기본 스텝의 모습이다.
뭐 이 글의 내용과는 상관이 없지만 현재 인터넷 광고 시장이 성장하고 있고
특히 패턴 강습 등은 무료로 공개하고 광고비를 챙기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것이다

아무튼 이 동여상의 주인공은 나름 인지도가 있는 댄서고
여기에 나오는 기본 스텝에 별 다른 이견이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아래의 동영상을 한번 볼까 ??




살사 비디오계의 어머니라고 할 수 있는 조시 네글리아의 라틴 스타일 비디오 ... 였던가 .. ?
아무튼 라틴 레이디 스타일링 비디오였나 ..? 암튼 거기서 기본 스텝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원투쓰리포로 나가던 퀵퀵 슬로우로 나가던 카운트는 별반 다르지 않다.
저때는 누구나 ... 아니 우리나라의 99-2000년대 전부는 아니고 일부는 알고 있었다.
체중이동과 골반의 움직임이 어떻게 되야 하는지 ..

물론 저 동영상들을 보면서 뭐가 다른가 ... 같은 거 아닌가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뭐 같아 보인다면 할 말도 없고 ... ^^

일단 설명을 한번 해보자.

1. 나가는 발과 체중은 반대로 움직여야 라틴 필이라는 싱커페이션이 되는 것이다.
2. 다시 말해 왼발을 앞으로 향하면 카운트 1에 골반은 반대, 즉 오른 쪽에 있어야 한다.
3. 카운트 2에 골반이 움직여야 한다.
4. 3-4에 체중은 다시 반대쪽으로 움직여야 한다 ...

뭐 살사는 추는 분들도 그 경력에 상관없이 뭔 소리야 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 첫박자에 다리와 체중이 같이 움직이면 첫박자는 아주 강조될 것이다.
- 첫박자에 다리만 움직이고 체중이 다음 박자에 움직인다면 유려한 엇박의 느낌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해가 안가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체중의 이동, 엇박의 느낌 등 .. 이것은 그저 스텝과 골반의 문제만이 아니라
전체적인 메카니즘과 연결이 된다.
예를 들어 체중이 움직이는 카운트는 2아니면 6이므로 리딩도 거기에 맞추어야 한다.
턴만 잘하고 잘 돈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좀 더 심층적인 이해와 Feel이 필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요새는 아무도 강조하지 않는 것 같다.

얼마전에 체중이 아니라 중심이 이동하고 뭐 어쩌고 하는 분의 동영상을
봤는데 ... 교정이 많이 필요한 스텝이었다. 미안하게도 말이다.
안움직이니만 못한 골반도 있는가보다 ... 

근데 이게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외국에서도 심지어 쿠바에서도 잘 모른다.
뿌에르또리꼬의 상황은 좀 다르긴 하지만 쿠바는 그저 관광산업의 일환이며 이제는 돈이 되니
개나 소나 루에다 어쩌구 하지만 잘 모른다. 스텝이고 리딩이고 나발이고 ...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하다.

개인적으로는 첫번째 동영상은 잘못된 것이며 두번째 동영상의 스텝이
더 좋다고 생각하지만
진리라 강조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또한 스텝의 폭도 중요하지만 골반의 움직임, 체중의 움직임만큼이나 현재는 별로 안중요한 듯
보이다. 요새는 턴 패턴만 잘 하면 뭐 장땡이니 말이다.

99-2000년 당시의 살사판은 약간 도제관계 비슷했다. 까라면 까라 뭐 이런 식이었고 거울 앞에
기본스텝 .. 몇 달 !! 은 별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광경이었다.
하지만 .... 전문적인 강습이 들어서면서 .... 인텐시브 코스가 유행이었고
전보다 엄청나게 빨리 여러 정보들이 퍼졌고
강습의 속도를 감소시키는 이런 기본스텝과 리딩과 팔로잉 그리고 Feel은
서서히 외면당했다.
아예 동양인들은 골반이 움직이지 않는다 등등의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퍼졌고
라틴계 사람들은 원래 어쩌고 저쩌고 하는 거짓 부렁도 판을 쳤다.


솔직히 고백하면 지금까지 수 백명에게 살사를 가르쳤지만
체중이 카운트2에 움직이는 살사의 메키니즘을 재대로 익힌 사람은
겨우 십 여명에 불과하다.

여성의 경우 살사의 메카니즘이 자신에게 적용되는 것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려면 발바닥을 보면된다.
카운트 1에 체중이 움직이며 강하게 턴을 돌았다면
엄지발가락과 검지발가락 사이에 굳은 살이 꽤 두툼할 것이다.
카운트2에 체중이 움직이며 싱커페이션을 이용하는 춤을 췄다면
발바닥이 맨들맨들 할 것이다. 물론 무좀이 있는 경우는 .. 좀 다르겠지만 ...

남자의 경우는 .... 남자의 경우는 이 메카니즘을 아는 사람도 거의 없다.

그러니 살사에서 이게 진짜고 진리라고 말하기가 좀 그런 것이다.

70년대 살사는 뉴욕 히스패닉의 문화적 정체성이었다.
살사는 거기서 그렇게 태어났다.
그래서 음악도 그것을 반영하고 춤도 그것을 반영했다.

누구라도 체중과 다리가 반대로 혹은 시간차를 두고 움직인다면
어색할 것이다. 이것은 인종과 민족을 뛰어넘어 공통적인 것이다.

그래서 일까 ... 살사에서도 이젠 기본스텝이 그냥 그렇다.
뭐 특별한 것도 없고 그냥 다리를 움직이는 수준이고
메카니즘에 대한 부분은 ... 이런 부분은 전혀 없을 것이다.

만약에 다시 강습을 해야 한다면 ...
이 부분을 강조해야 할지
아니면 그냥 대강하고 넘어가야 할지
고민이긴 하다 ...

그런데 전세계적인 유행을 따라야 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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