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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멕시코 구호활동을 보면서 대한민국 정부는 ...

Latin Feel/문화 이야기

by Deko 2009. 5. 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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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 멕시코에 중국 의료단이 도착했다. 
이미 약속했었던 5백만 달러 정도의 구호 물자를 전달하기 위함이다. 
백만 달러는 현찰로 그리고 약 4백만 달러는 위생물자, 마스크, 보호 장갑, 보호의 
적외선 체온계, 소독용 액체 비누 등 그 규모와 물자가 
대륙이다 싶을 정도로 작지 않다. 

중국의 구호활동은 인류애를 기반으로 한다고 밝히고 있다. 
물론 중국의 지진에 세계의 수많은 도움이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어찌보면 당연하다 싶기도 하다. 

하지만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서 중국의 이런 모습은 
많은 것들을 시사한다. 
만일 미국의 남부지역의 상황이 현재보다 더 악화되어 
중국의 의료지원단이 파견된다면 정말 
무언가 세계가 바뀌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모습이 될 것이다. 
물론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겠지만 말이다. 

세계 2위의 경제 대국 일본 또한 중국과 비슷한 규모의 지원을 
하지 않을까 예상을 해보지만 
아직 일본의 구호활동에 대한 뉴스는 없다. 
하지만 쓰완성 대지진에서 일본이 보여준 것을 생각해 보면 
어떤 방식으로던 일본은 구호활동을 할 것이라 짐작할 수 있다. 
NGO 활동이라도 말이다. 
현재까지 우리나라는 해외봉사와 구호활동이 
그 경제규모에 비해 약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왔고 
실재로 해외구호 활동에 일반 사람들의 관심도 그렇게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물론 특별한 예방 백신이 없이 개인 위생만을 강조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의료단을 파견하거나 
국내외의 열악한 상황으로 볼 때 금전적인 도움이나 물자의 제공 또한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쓰완성 대지진에서 일본 구조대가 보여준 헌신적인 모습에 
중국에서의 대일본 이미지가 엄청나게 좋아진 것은 사실이다. 
일본에 비해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던 우리나라는 
일본 러시아 등이 중국에서 이미지를 쇄신하고 있을 때 
상대적으로 나쁜 이미지를 갖게 된 것이 사실이다. 
도움을 안준 것도 아닌데 말이다. 
어찌보면 도와주고 빰 맞은 격이 된 셈이다. 


사실 해외 구호활동은 국가 이미지 쇄신이라는 부가 효과가 있다. 
멕시코는 그 경제 규모가 세계 12위로 11위인 우리나라 바로 뒤이다.
(2007년 기준)
물론 그 경제적인 관련성을 떠나서 
전 세계적인 재앙이 될 수도 있는 돼지바이러스의 발병지로 알려진
(물론 현재 확정된 것은 아니다.)
멕시코가 바이러스의 위험에서 벗어난다면 
동시에 전 세계도 이 바이러스의 위험에서 벗어날 것이다. 


결론적으로 대한민국 정부는 멕시코 구호활동에 참가해야 한다. 
뭐 일단 로 터트리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필요한 물자 지원이 중국에 조금 뒤진다면 
의료단 파견도 일단 터트려야 한다. 

사실 아직 백신이 계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의료단의 파견으로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 
어떤 면으로 의료단의 파견보다는 독감 바이러스용 백신과 
발병지역의 방역작업이 더더욱 절실할 수 도 있다. 
이 발병 지역 방역작업에 우리나라 화학부대가 투입될 수 있다면 
그 효과는 기대 이상일 것이다. 
어차피 장마철이 지나고 나면 상습 침수지역에 방역작업을 해왔으며 
그런 경험이 현실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아직 위험한 지역에 의료단, 봉사단, 혹은 부대를 파견하는 것은 
어떤 면으로 미친 짓, 미친 생각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초기 대응이 늦었을 경우 죽음에 이르는 것으로 
걸리면 바로 죽는 병은 아니다. 전염성은 다른 바이러스성 독감과 
비슷하다. 위험하다는 말이다. 

하지만 현재 멕시코는 도움이 필요하다

게다가 구호물자나 원금도 중요하겠지만 
우리의 화학부대가 멕시코까지와서 감염지역에 방역작업을 하고 
간단한 초기 진단에 투입되어 봉사한다면 
대한민국의 국가 이미지는 엄청나게 좋아질 것이다. 
(물론 인류애로 모든 구호활동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건 
부가적 효과이다.)
세계 뉴스에 국군의 얼룩무늬 군복이 보이고 
마치 장마철의 침수지역에 봉사하는 군인들처럼 
물론 약간 다르겠지만 
그들의 봉사활동이 위성을 타고 전세계에 퍼진다면 
올림픽 금메달이나 월드컵 4강에 비길 것이 아닐 것이다. 

근데 우리 군대를 파견하겠다고 하면 멕시코가 받아줄지 ...
의문이긴 하다. 
하지만 적어도 말이라도, 립서비스라도 시원하게 하면 어떨까 ?

ps: 다큐를 찍기 위해 KBS의 PD가 멕시코로 갔다고 한다. 
현재 취재가 중요한 것이 아니지 않을까? 중요한 것은 실질적인 도움을 주어 
이 상황을 한시라도 빨리 끝내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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