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가 미국 빌보드 Hot100안에 들어갔다.
쾌거다. 뭐다 뭐다 말이 많아도 역사적인 일이다.
그런데 원더걸스의 미국 진출은 미국의 대표적 연예 문화 블로거
페레스 힐튼의 포스팅덕에 가능했다고 한다.
같은 블로거 입장에서 다른 문화권의 가수를 소개하고
성공하 수 있는 저변을 깔아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
페레스 힐튼은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원더걸스의 뮤직비디오를
자신의 블로그에 포스팅하며 노바디를 소개했다.
재미있는 것은 동영상은 되고 (되나 ?) 음악은 안되는
요상한 상황에 봉착해 있다는 것이다.
사실 현 저작권은 척박한 블로깅 상황을 이끌고 있으며
많은 블로거들이 포스팅을 하면서도 이거 되나 ...? 뭐 이런 생각을
한시도 잊어본 적이 없을 만큼 족좨와도 같다.
그런데 다시 페레스 힐튼과 원더걸스의 상황을 생각해보자.
페레스 힐튼의 언급으로 원더걸스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었다.
미디어의 상황은 변해가고 있고
개인이 여러 정보를 편집해서 새롭게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가 탄탄하다. 동영상 편집 오디오 편집 등 전에는
특수장비가 있어야 할 수 있었던 많은 일들이
이제는 몇 번의 클릭으로 가능한 시대이다.
다시 말해 각 유저들이 새롭게 정보의 제공자가 될 수 있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런데 멀티미디어를 지향하는 것도 아니고 현재의 블로그의 상황은
텍스트와 이미지만의 90년대 초반 홈페이지 스타일로 돌아가고 있다.
90년대 소리바다, 넵스터가 문제가 될 때
음반관계자들은 이들을 무슨 악마의 집단으로 표현했다.
음반시장을 위협하는 악마의 집단말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대중들의 소비스타일이 바뀌고 있었다는 것이다.
금지하고 폐쇄하고 하던 것을 못하게 억압하는 것은 군부 독재 스타일인 것이다.
CD를 사는 사람들이 있기야 하겠지만 많은 이들은 다운로드를 통해
음악을 구매하고 또한 벨소리 등으로 사용한다. 새로운 시장이 생긴 것이다.
새로운 소비 양식이 등장한 것이다.
사실 소리바다는 어려움을 많이 겪었고 현재도 서비스 제공 중이다.
다만 정말 안타까운 것은 조금만 우리가 깨어있었다면
전세계에서 가장 큰 디지털 음원 라이브러리를 가질 수 있었다.
백화점이라 표현할 수도 있을 것이다.
여기에 서로가 합의할 수 있는 유료 서비스 방식만 고민했다면
상상할 수 없는 이윤을 올릴 수 있었을 것이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노래방과 똑 같이 생각하면 되는 것이다.
다운로딩 횟수에 따라 저작권자에게 이익을 분배하면 되는 것이다.
오히려 디지털 음원이라는 방식의 저작권 계약을 통해
더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물론 현재의 상황은 더 좋은 편이다.
왜냐 ..?
얼마인지 확언할 수는 없으나 개인 블로그에 광고를 달아 광고 수입이 생긴다.
그 수익이 얼마인지 단언할 수는 없으나
활발한 블로깅에 다음 뷰에 가입이 되어 있다면
한달에 1000원 이상의 수익이 예상되며 (개개인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을 것이다.)
이 수익으로 디지털 음원과 만화, 영화 등을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
하지만 아직 좀 무언가 모자라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좀 더 적극적인 전송권에 대한 파격적인 양보,
flv와 같은 온라인 전송 전용 파일 포맷의 개발등을 통해
다운로딩이 되지 않는 (완벽하게 막을 수야 없겠지만)
고음질의 서비스를 통해 음원의 구입을 유도하는 방법은 너무나 많을 것이며
플레이어의 개발을 통해 약간의 광고로 온라인 전송을 통한 이윤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1분 미리듣기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지 않은가?)
현 다음의 뮤직서비스, 개인 블로거가 광고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적용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적극적인 사고를 하면
충분히 수많은 이윤을 만들 수 있다.
새로운 모델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금지만 하고
안된다고만 하면
그 엄청난 인터넷 인프라를 날려버릴 뿐이다.
유튜브는 질과 양에서 전세계적인 동영상 라이브러리를 갖춘 서비스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한 일이었다.
서비스 제공이 그렇게 차이나지 않았다.
프리챌로 기억나는데 flv기반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고 이후 수많은 업체들이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했고
몇 군데를 제외하곤 지금은 거의 문을 닫은 상황이다.
온라인 광고를 통해 충분히 수익을 창출할 수 있었는데 말이다.
합법적인 방법, 합법적인 블로깅 새로운 미디어의 탄생 ,,,
등을 위해 지키기만 하는 저작권으로는 90년대로 돌아가는 길만
열릴 뿐이다.
비영리적 목적에는 문을 열어주고
개개인의 멀티미디어 환경을 지원하며
합법적인 음원사용과 동영상 및 미디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사고를 하여야 한다.
우리는 20세기에 최고의 디지털 음원 라이브러리를 가질 수도 있었고
온라인 동영상 라이브러리를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
이제는 21세기형 사고를 하여야 한다.
특히 개인 미디어와 인터넷 광고를 통해 새로운 변화를 이루어낼 수 있으며
개인 블로거가 새로운 스타를 만들 수도 있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도 있다.
그 가능성을 위해 지키만하지 말자.
무언가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를 하는 것이다.
저작권에 대한 사고의 전환이
엄청난 변화를, 긍정적인 변화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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