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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모순적인 두 가지 모습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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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 우리나라에서 팝 아티스트를 말하라고 한다면
아마도 1위가 아닐까??
팝아티스트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이면서
가장 욕을 많이 먹는 인물이기도 하다.
물론 현재는 많은 이들에게 강심장에 나오는 셀카찍으며 가끔 춤추는 병풍으로 인식될테지만.


내 기억에 낸시랭은 무슨 홍대에서 서배한 여인네들로 보이는 댄서???
(댄서라고 하기엔 실력이 그닥 ... 모델로 보기에도 그닥 ... )
비욘세의 솔로 데뷔곡 Crazy in Love에 맞추어 춤을 추는 모습이
그 시작이다. 
개인적인 느낌은 .... 그냥 뭐 .. 너무나 한국적인 체형에
전형적인 소양인 여성이다 .. 뭐 이렇게 느껴졌다.
평생 운동과 다이어트를 잘 해야 현재의 체형을 유지할 수 있겠다 등도 ...

아무튼 랜시랭을 언급하면서 그 시작은 보통
예술은 사기다라는 고 백남준의 말을 인용하면서 시작한다.
하지만 예술은 사기다라고 했을때 예술가는 사기꾼이 되며
예술적인 사기꾼이라는 것은 끝까지 그 사기를 들키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다시말해 예술은 사기다라는 말은 그러므로 사기라는 것을 들키지 말아야 한다.
사람들은 끝까지 그것을 몰라야 한다라는 의미인 것이다.
사기를 사기로 보기 시작했을때 아이러니하게 그것은 더 이상 사기가 아닌 것이다.
볍신 꼴끕 ?? 인 것이다.
사기는 수많은 사람들이 당할 때 사기인 것이니까.

낸시랭은 아티스트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정말 자의식이 강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아티스트라는 말을 각종 인터뷰에서 몇 번씩은 한다.
뭐 나쁘지 않다. 자의식이 강한 것을 뭐라 비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아티스트라는 말과 더불어 많이 쓰는 단어가 예술, 작품 등일 것이다.
굉장히 모더니즘적인 '작가'관을 가진 것 같은데 ....

그녀의 최신작을 보면 약간 혼란스럽다.
세계대전 당시 군인들에게 지급되었다는 달력 ? 뭐 사진 ?
그런 것을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했다고 하는데
모 인터뷰에서 신자유주의시대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개인은 모두 병사와 같고 등등
의 멘트를 한 적이 있다.
즉, 현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을 달래주기 위한 프로젝트라는 것인데 ...

세계대전 당시 관물대에 붙어있던 사진들 .. 그리고 지갑과 주머니에 가족과 애인사진과
함께 있던 수영복의 여배우들 사진의 용도를 무엇이었을까??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어쩌구 설레발이 아니라
병사들에게 지급된 섹시한 여성의 사진이란 그 용도가 몇 되지 않는다.
자신의 수호천사로 생각하고 숭배하는 경우도 없진 않았겠지만
결국 병사들의 생리적 욕구를 위해 사용되었을 것이란 것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그러므로 예술이냐 외설이냐라는 논쟁이 아닌 것이다. 원본들은 분명히 목적이 있는
이미지들이니.
재현된 이미지는 원본이라는 한계를 갖는데 원본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하는
이미지는 결국 원본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좀 더 수준낮은 것으로 인식될 수밖에 없다.
(물론 원본의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이미지를 주는 것이 팝아트 작업의 하나겠지만)

그러면서 자신의 작품을 관음적 시각으로 봐서는 안된다.
예술적 작품으로 인식하고 그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는 것은 사실 모순이다.

키치에 가까운 이미지를 다른 해석의 여지가 없이 재현하면서도
고급 예술로 봐야 한다는 이중적인 주장은
그녀에 대한 평가가 극단적으로 나오는 원인이기도 하다.
(물론 한쪽으로 치우쳐있다.)
물론 키치적인 이미지도 예술작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는 100% 공감하며
그 중심에는 유희적 이미지 차용, 즉 놀이라는 개념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한쪽을 포기하고 한쪽으로 쭈욱 밀어붙히면
어떤 공감이나 긍정적 인식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이것도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낸시랭이야 말로
한국판 섹스 앤더 시티의 주인공에 어울리지 않을까?
사진이 아니라 실재 삶에서 환타지는 어떻게 소비되며
본인이 말하는 이 험난한 자본주의 삶에서
여성의 가치가 어떻게 평가되고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며
무엇보다 사랑과 섹스는 어떤 의미인지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닐까 싶은데 ...
(사실 귀여운 척 하는 모습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도 많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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