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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토 마치다 마법은 끝난 걸까??

수다수다수다/기타 뒷담화

by Deko 2009. 10. 2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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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ufc 라이트 헤비급의 챔피언은 마치다이다.
하지만 쇼군과의 대결 이후 그의 마법은 끝이 난 것 같다.

마치다의 마법이란 두 가지, 거리과 타이밍이었다.
양발을 넓게 벌리고 상체는 뒤로 향한 그의 자세는
(가라테의 자세라고 많이 들 말 하지만 사실 합기도의 요격자세,
히까르도 아로나의 자세와 비슷한 자세가 흡사하게 보인다.
물론 똑 같지는 않다.)
복싱이나 킥복싱이 기본이 된 현재 mma 파이터들에게는
생고하고 낯선 것이었다.
잽이 나오나 싶으면 킥이 나오고 순간적으로 거리를 좁히면서
펀치 연타가 나오는 등 쉽게 미스테리적인 요소를 갖고 있다.
백스텝도 너무 빨라 상대의 공격에 가드를 하고 접근전을 하기보다는
그저 뒤로 달아나 버리고
그것을 계산하고 전진스텝을 밟으며 공격을 하면 여지없이
카운터 펀치나 킥이 나오는
딱히 해법이 나오지 않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쇼군은 연습에 의한 것인지 타고난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마치다보다 더 빠른 동작과
공격 패턴에 대한 연구를 통해
마치다의 거리와 타이밍이라는 마법을 풀어벼렸다.
한 가지 너무나 안타까웠던 것은 이것이다.
로우와 미들킥의 적중으로 마치다는 분명히 신경을 쓰고 있었고
그렇다면 마무리는 하이킥인데 하이킥을 날리지 못했다.
장쾌한 하이킥이 적중했다면 게임은 바로 끝이었을 것이나
하이킥이 실패했을 경우 마치다의 러쉬로 인한 위험요소가 상당히
컸던 것도 사실이다.

아나운서도 정타라 표현했지만 쇼군이 니킥 타이밍을 뺏은 것이다. 물론 충격이 없지는 않았겠으나 오히려 쇼군의 어깨가 마치다의 복부를 가격했다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처음 나오는 장면, 마치다의 니킥은 100%들어간 것이 아니다. 진짜는 바로 다음 나오는 쇼군의 킥이다. 갈비뼈 충격이 가는 것이 보이고 몸도 휘청거린다.



아무튼 마치다의 마법이 끝이 났다면 이젠 새로운 마법이 필요하거나
아니면 크로캅의 경우처럼 우직하게 자신만의 스타일로 나가야 한다.
하지만 강자들이 즐비한 ufc의 라이트 헤비급에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수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물론 스타일을 바꾸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마치다는 특유의 불규칙적인 모습에서만
가치를 갖는 파이터가 아니다.
정상급의 타격기와 누구에게도 쉽게 테이크 다운되지 않은
레슬링 실력이 있는 선수이다.
그러므로 당연히 다음 경기에서의 변신이 기대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쇼군은 다 된밥에 뜸만 들이지 않았다.
2%정도 모자른 경우라고 할까?
차기 챔피언 0순위라고 해도 전혀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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