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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바 깐시온의 상징 메르세데스 소사 하늘로 돌아가다.

Latin Feel/음악 이야기

by Deko 2009. 10. 22.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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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하고 난 후 조그마한 상자에 담긴 소사의 재

Canal Cacique Guaymallén, 우리말로 하면 싸시께 과이마옌 수로에 그녀의 재가 뿌려졌다.



벌써 십여년 전인가 ...
처음 들었던 그녀의 목소리는
고급 오디오의 커다란 스피커
목재로 만든 커다란 스피커에서 엄청나게 공명되어 나오는
짙고 풍부한 느낌이었다.
조용이 온 몸을 휘감도 도는 ...

여성의 목소리라는 이미지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그저 소리였고 음악이었던 그녀의 명품 목소리를
이제 라이브로 들을 수 없다.

사실 가슴 한 구석이 좀 멍한 기분이다.
슬프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기쁜 것은 아니고
그녀의 음악을 듣지 않은지도 꽤 되었지만
마치 아끼던 사진첩을 잃어버린 듯 허전하다.


감기몸살로 앓던 어느 날 그녀의 노래를 들은 적이 있다.
머리와 몸이 그녀의 목소리에 따라 울리기 시작했다.
두통과 몸살이 더 심해졌다.
무협지의 표현을 빌리면 정말 내공이 느껴지는 목소리였다.
그런 그녀의 내공은 몇 해전부터 약해지기 시작했다.
오늘은 그녀의 콘서트 DVD를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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