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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쇠고기는 ..?? 그리고 한우와 칡소

Latin Feel/음악 이야기

by Deko 2009. 7. 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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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이제 그 누구도 쉽게 한미 FTA가 성사되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사실 자동차 파는 것이 중요했는데 미국의 자동차 산업이 망해가는 이 시점에

자동차 더 팔러 FTA 하자는데 미국에서 순순히 받아줄 리가 없지않겠는가?

 

사실 한미 FTA가 우리나라의 현재 상황에 얼마나 도움을 줄 지 난잘 모르겠다.

하지만 적어도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선

약간의 구라, 블러핑이필요하지 않겠는가?

 

예를 들어 한미 FTA 언제까지 타결 안 된다면

한미 FTA의 선결과제였던 4대선결과제 무효화하겠다.

뭐 이런. 스크린 쿼터, 쇠고기, 자동차 배기량 조정 등 모두 무효화하겠다.

이 정도면 오마바 행정부를 압박할 수 있지 않겠는가?

 

무슨 석고대죄하는 죄인처럼 통촉하여 주시옵소서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끌려가는 외교, 형님의 결정을 기다리는 조폭 외교만 하는 것은 아닌지모르겠다.

 

~!!

 

본론으로 들어와서,

 

세계 최고의 쇠고기는?

 

사실 쇠고기가 무슨 올림픽에 출전한 것도 아니고

몇 가지의 기준으로 세계최고를 결정할 수 있을 지 모르겠고

세계 쇠고기를 결정하는 영향력 있는 세계 기구가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보통 고급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로 가장 선호하는 쇠고기

스테이크로 최고의 육질을 자랑하는 쇠고기는 보통 다섯 종류를 꼽는다고 한다.

 

1. 고베 쇠고기

2. 멕시코의 에르모시이요 지역의 숙성 쇠고기

3. 브라질 남부 쇠고기

4. 텍사스 지역 쇠고기

5. 아르헨티나 쇠고기

 

 

멕시코의 숙성 쇠고기는 일주일 정도 저온 건조 방식의 숙성을 거치는데

특유의 향이 느껴지므로 향에 민감하거나 비위가 약한 사람에게는

별로 추천할 만 하지 않다고 한다. 사실 뭐 어차피 보통 바삭 익혀먹는웰던에서는

특별히 걱정할 것이 없겠지만 입에서 녹는 고기를 느끼기 위해서는 적어도 미디움

정도로구워 먹어야 하니 저온 건조 방식의 숙성방식의 쇠고기는 누구에게나 

최고의 맛을주는 것은 아니겠지만

대개 육질, 씹을 때 좀 더 부드럽다고 한다.

 

브라질 지역의 쇠고기나 아르헨티나의 쇠고기는 예전부터 알아주는 쇠고기이다.

무엇보다 마치 횟감 중에서 자연산을 더 치는 것과 같이 마치 쇠고기의 자연산이라

부를 수있을 것이다.


초원을 뛰노는 아르헨티나의 소들.그 옆에 말을 탄 가우초들이 보인다.


인공적인 사료가 아니라 초원의 풀을 먹고 자란 자연산 쇠고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특히 큰 덩이 고기를 소금만 약간 뿌려은은한 숯불을 이용하여 장시간

익혀먹는, 강한 불에 얇게 썰어 놓은 고기를 구워먹는 우리의 방식과는

많이 다른 남미 스타일의 숯불구이 또한 이 지역 쇠고기를 유명하게

만들어준 것이다.


이런 식으로 굽고

요런 식으로 굽고

요런 고기가 만들어진다고 한다.



 

아르헨티나 스타일 숯불구이에 대해 알고 싶다면 클릭 !!







아르헨티나 소들은 어찌보면 황소와 좀 비슷한 듯 하다.



여기에 비해 양식이라 부를 수 있는 텍사스의 미국 쇠고기.

말 그대로 사육되며 먹히기 위해 조정된 양분을 섭취되는,

인간의 먹을 거리가 되기 위한 쇠고기이다.

물론 스테이크 용으로 세계 어디의 쇠고기에 비해

뒤쳐지지 않는다고 한다.

 

젓소같지만 아니라고 한다.

여기선 약간 양같다는 느낌도 있다.



여기에 미국의 방식과 비슷하지만 자연산에 더 가까운, 쉽게 양식과자연산의

중간이라 할 수 있는 호주와 뉴질랜드산 쇠고기가 있다.

 

쇠고기를 언제나 구워먹는 것도 아니고 삶을 수도 있고 찔 수도 있고

요리 방법은 다양하지만

고기 맛은 역시 숯불구이라는 것을 부정하기는 어렵다.

 

그런데 …………..??

 

신토불이身土不二인데??

우리의 누렁이, 한우는 순위에 없는 것일까???

 

사실 진정한 의미에서 우리의 전통 소는 칡소라고 불리는 검은색과 황색이

조화를 이룬 소라고 한다. 일제시대에 마치 삽살개가 사라지듯 우리의 칡소도

사라졌다고 한다. 우리의 토속 동물과 문화가 그들의 제국주의 정책에 얼마나

걸림돌이 되는 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중섭 화백이 그린 흰소또한 우리의

칡소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는 설도 있다.

 

이 소가 바로 칡소이다. 순해보이면서도 강인한 인상이며 검은색과 황색의 조화가 이중섭의 그림을 연상케한다.

하지만 불행히도 난 이 칡소가 어떤 맛인지 모른다.

아마 많은 분들이 모를 것이다.

사실 칡소가 어떤 용도로 키워졌는지도 확실하지 않다.

농사일을 도울 용도였는지 아니면 다른 용도였는지

확실히 말하긴 어렵다.

 

아무튼 칡소던 황소던 세계 최고의 쇠고기라 할 수 있을까?

대답은 일단 Yes and No 이다.

 

왜냐하면 현재 세계 최고의 쇠고기라고 하면

아메리카 대륙, 신대륙 자연의 풍부함이 만든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여기에 비해 고베 쇠고기만은 일본산이다.


현재 세계 최고가의 소, 고베의 자랑, 검둥이다. 그렇게 맛이 좋다고 하는데 아직 먹어보진 못했다.



고베 쇠고기는 소에게 맥주를 마시게 한다, 우리에서 클래식이 나온다

최고의 자연산 먹을 거리를 제공한다 등등의 소문과 전설의 주인공이다.

고기 값만으로 일단 짱 먹고 들어간다는 바로 고베 쇠고기.

여기에 비해 한우의 육질은 떨어질까??

 

육질은 위의 최고의 쇠고기들, 자연산이던 양식이던 모두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렇다면 한우는 자연산에 가까울까 양식에 가까울까?

글쎄한우를 키우는 농가에서 사료를 쓰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며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성분이 문제가 되었던 사료들을

사용했던 적도 있었다고 한다. (뉴스에 잠깐 언급된 적이 있었다.)

 

우리나라의 한우, 젓소가 아닌 다음에야 모두 먹기 위해 키우는 것이

확실하지만 미국이나 호주 뉴질랜드와 같이 기업적인 성격은 그리 크지 않은 것 같다.

과연 한우가 수출될 수 있을까?

다들 우리나라에서는 최고라고 하는 한우는 세계에서 최고급 고기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사실 잘 모르겠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한우가 최고의 고기라는 것도

어떻게 증명된 것이 아니기에 누가 뭐라 확실히 단언하기는

어려운 것이다.

 

하지만 고베 쇠고기가 전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은

우리의 한우 또한 그럴 수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일 것이다.

다만 내수용이 아닌 수출용 한우를 위해선 공격적인 투자와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할 것이다.

한우가 우리가 아닌 들판을 뛰어놀며 풀을 뜯어먹는 장면을

기대하는 것이 그렇게 무리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 말이다.


아무튼 전 세계에 인정받는
우리의 한우가 되었으면 좋겠다.


* 광우병을 비롯한 기타 고기의 맛외의 부분은 일부러 언급하지 않았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자연산이라고 표현된 소에게서 광우병이 생길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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