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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미로운 쿠반 살사 Sí Tú no estás

Latin Feel/음악 이야기

by Deko 2008. 11. 25.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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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에 전혀 문제가 없는

살사음악이다.

멕시코 시티 뽈랑꼬, 서울로 치면 압구정이라 할 수 있는 곳에

있는 살사 클럽 BarFly에서 활동하는 쿠반 살사 밴드 Son de Acá의

데뷔앨범이자 마지막 앨범이 될 것 같은 ...

(왜냐하면 올해 초에 멤버가 바뀌더니 밴드 이름이 달라졌다.

이 밴드는 남성 트윈보컬이라는 특징이 있었는데 둘 다 말이 많은 남자였다.

1시간 공연에 20분 이상 떠드는데 정말 좀 짜증 나는 친구들이었으나

현재 멕시코에서 활동하는 살사 밴드 중에서 가장 연주력이 돋보이는

팀이기도 했다. 아주 깔끔한 사운가 이 밴드의 매력이었으니 ..)

아무튼 Sí Tú no estás앨범의 동명 타이틀 곡이다.

포로모션 앨범으로 발매되었으니 말 그대로 비매품이다.

명품 골목 중앙에 위치한 바플라이





손 데 아까 바 플라이 라이브


살사가 춤의 측면이 강해지면 강해질 수록 음악은 마치 춤의 반주처럼

굳어지는 경향이 있다.

멜로디가 다양하고 스타일이 다르다고 해도 일단 템포와 리듬이 일정하다면

그 음악은 절름발이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한 장르의 음악이 그 장르적 특성의 범위안에서 다양한 변화를 할 수 없다면

죽어가는 것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곡은 약간의 의미를 갖는다.

보통 라이브 밴드의 음악은 앨범 보다 약간 더 빠르다.

특히 쿠반 살사가 나오는 곳은 더더욱 그렇다.

그런데 이곡은 감미로운 발라드 쿠반 살사이다.

정말 춤을 잘 추거나 리듬감각이 있는 사람은 느린 곳에

춤을 잘 춘다. 약간 댄스 스포츠의 룸바 스타일로 동작을 로맨틱하게

꾸민다면 더더욱 돋보일 만한 곡이다.

전에 모 클럽에서 강습도 하며 춤 좀 춘다고 하는 모모씨의 특징은 ...

음악을 무시하는 템포였다.

곡의 템포와 상관없이 그의 스텝은 일정했다. 정말 기가 막힐 노릇이지만

빠른 곡에 마치 슬로우 비디오를 걸어놓은 것 같은 모습과

느린 곡에 1.5배속으로 재생하는 듯한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주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사실 템포에 별로 민감하지 않은 분들이 많을 것이다.

다들 춤추기 적당한 음악만을 찾으니 말이다.

아마 템포나 박자에 대한 개방성이 땅고가 살사에 비해 좀 더 개개인의 역량과

Feel과 박자 감각이 중요한, 그 만큼 자유롭고 어려운 춤이 되는 이유인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결국 살사는 좀 더 쉬운 춤이란 말이 될 테지만 말이다.

음악 소개하면서 이야기가 길었다.

인트로 부분에 애상적인 안무와

로맨틱한 느낌을 살릴 수 있는 동작들, 시선들을 생각하며

음악을 들어봐도 좋을 것이다.

댄서는 몸으로 음악을 듣는 것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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