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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의 홍수속에 기자가 우스워 지다.

수다수다수다/기타 뒷담화

by Deko 2008. 2. 1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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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TV와 함께 최고의 미디어로 올라서고
개인 미니홈피와 블로그가 이제는 더 이상 특별한 것이 아닌 이때에

연예부 기자라는 직업이 아주 우스워진 것 같다.
물론 어떤 신문사이냐 어떤 방송국이냐에 따라 그 입지는 다르겠지만
현재 인터넷 미디어에 주로 등장하는 것은 방송 소감문이다. 방송 비평도 아니고 말이다.

쉬운 예로 무한도전, 황금어장, 해피투게더, 지피지기, 놀러와 그리고 이제는 없어진 야심만만 등의
프로그램이 끝나고 나면 관련 기사가 서너개 이상씩 인터넷 뉴스라는 이름으로 등장하고
그것을 이렇게 저렇게 모아서 무슨 연예 비평이란 글을 쓰는 사람도 있다.

더 이상 스타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기사들에게 이야기하지 않는다.
미디어를 통해 공개되고 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내용을 기자들이 받아먹고
그것을 다시 뱉어내는 묘한 구조를 보이게 되는 것이다.

사실 송일국과 문제가 생긴 여기자, 프리랜서이기는 해도 특종을 여러 번 잡아낸 그래도 거물이라는데
스타들은 이들에게 별 관심이 없다. 인기 프로그램에서 한 마디 자신의 입술을 통해 이야기 하는 것이
더 진솔해 보이고 효과도 더 크기 때문이다.

사실 편집 의도에 따라 포장되고 굴절되는 기사들의 글발 보다야 자신의 말발이 더 편하며
오해의 소지도 없지 않겠는가 !!

이제 연예부 기자라는 직업은 노트북을 꺼내들고 TV를 시청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문제는 이 기사라는 분들의 글발이다. 유명한 블로거들의 눈보다 예리하지 않고
글발도 그닥 ... 게다가 날림으로 쓰여졌다는 느낌마저 지울 수 없는 이 ... 불행한 (??) 현실을 ...

그렇다면 연예부 기자는 어떻게 ...???

이런 생각도 해본다.
이미 온라인에서 자신의 글발을 인정받은 사람을 기자로 발탁하는 것이다.
자택 근무형식이 되겠지만 그들의 컨텐츠를 사서 자신들의 매체에 실는 형태의 모습이 가능할
것이다. 내가 알기론 이미 몇몇의 글쟁이들이 이런 식으로 기사라는 명함을 받았다고 하는데
괜찮은 것 ... 같다.

하지만 기자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공부를 하는가 ..??
그러므로 기자라는 직업은 무언가 그 이상, 사실을 뛰어넘는 무언가가 필요하지 않을까 ?
물론 이런 것은 사실 컬럼리스트의 컨셉에 가까운 것이다.

하지만 날림, 인스턴트 정보가 판치는 세상에서 정보의 해석과 그 방향을 제시하는, 물론 그것이
항상 옳지는 않더라도, 그런 글쓰기가 이제 기자들에게 필요한 것이 아닐까 ..???

사실을 전달하는 1차적인 기능은 이제 너무 많은 곳에서 이루어지기에 무언가 그것을 뛰어넘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아무튼 예능의 홍수속에서 연예부 기자는 우스워지고 있다.

물론 인터넷 매체, 인터넷 신문이 그 선두에 서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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