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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1] 라틴 라틴 라틴 ..

Latin Feel/문화 이야기

by Deko 2008. 9. 2.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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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의 아고라에도 라틴방이란 것이 있고

언어중에는 라틴어도 있고

라틴 제국도 있었고

스페인 프랑스 이태리 포루투칼 등의 국가 사람들을 보고 라틴족이란
표현도 쓴다.

중남미는 라틴아메리카라고 불리고

이 다양한 용례는 '라틴'이란 용어를 애매모호하게 만드는 것이 사실이고

여기다 저기다 라틴 라틴 라틴이라고 붙이면서 모호함을 증가시키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라틴어는 로마제국의 언어였다. 라틴민족이란 말은 사실 로마제국의 중심지에 사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것도 좀 문제가 있긴 하다.
로마제국은 지중해를 장악한 강력한 제국이었으며 누구나 로마시민이 될 수 있는
굉장히 개방적인 구조의 사회였기 때문이다.

라틴제국은 로마가 동서로 나누어지고 나서 동로마 제국 지역에서 잠시 등장하였던
제국이다.

중남미가 라틴아메리카 혹은 히스패닉 아메리카 스페인어로는 이스빠노 아메리카라고
부르는 것은 사실 앵글로 아메리카와 대비되는 개념이다.

아메리카라는 명칭도 아메리꼬라는 이탈리아 탐험가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남북 아메리카 대륙이 모두 아메리카이지만 인종 민족적 차이때문에 미국과 캐나다가
북아메리카이며 앵글로 아메리카 멕시코와 중미와 남미가 라틴아메리카가 되는 것이다.
히스패닉 아메리카라는 명칭도 사용되었으나 히스패닉이라는 명칭이 짱개 조셍진 쪽발이처럼
인종/민족적 폄하의 의미를 담게 되자 '라틴'이라는 용어가 더 많이 사용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현재 '라틴'이라는 말은 라틴 아메리카의 줄임말로 볼 수도 있다.
라틴문화라고 하면 라틴 아메리카의 문화라고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라틴문화는 요사이 좀 다르게 사용되는 것 같다.
라틴문화 라틴음악 라틴 댄스가 의미하는 것은 광범위한 라틴 아메리카를 의마하는 것이
아니라 굉장히 트로피컬적인 문화 음악 춤 등을 의미하는 것일 것이다.

사실 라틴음악 좋아한다고 하면 남미의 트로바와 쿠바의 트로바와 안데스의 음악
아마존지역의 전통음악, 그리고 카리브해 지역의 트로피컬 음악 멕시코 북부의 음악까지
굉장히 애매한 그리고 너무 광범위한 지역을 포괄하는 명칭이 바로 라틴음악이기 때문이다.

솔직하게 우리가 라틴음악이라고 하면 무언가 트로피컬적인 느낌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라틴음악은 바로 아래 지도의 지역에서 향유되는 음악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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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하얗게 표시한 지역이 바로 카리브해 문화권이다. 굳이 이렇게 구분하는 이유는 다른 지역에는 전혀 다른 패러다임의, 물론 좀 닮은 문화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마이애미와 뉴올리온즈의 위치를 확인했으면 좋겠다. 라틴째즈와 째즈는 사실 같은 동네 이웃사촌이다. 그리고 라틴째즈가 사실 더 형이다.



좀 더 확실하게 하면 카리브해 지역, 멕시코에서 쿠바와 아이티를 지나 트리니닷 토바고로
마무리 되는 도서지역으로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를 포함하는 저 지역이 바로 카리브해이다.

암초가 좀 있기는 해도 상대적으로 잔잔한 바다이고 (물론 요즘에 여기서 태풍이 자주 발생
하긴 하지만) 유럽의 배가 대륙으로 들어가기 위한 관문이며 그 유명한 파나마 운하를
이용하기 위해서도 카리브해를 지나야 한다.

참고적으로 카리브해 문화권에 속하는 국가들을 나열해보면
대륙에서는 멕시코 온두라스 니카라과 코스타 리까 파나마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도서지역은 쿠바 자메이카 아이티 도미니까 공화국 뿌에르또 리꼬 그리고 등등등의
섬들 .... 물론 플로리다 마이애미 지역도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 문화에 국경선이
있지는 않으니 말이다. (과테말라는 좀 애매한 면이 없지않은데 1차적으로 원주민 문화가
더 강한 지역이긴 하지만 현재는 그렇게 큰 차이가 있지는 않다)

이 지역이 우리가 현재 라틴이라는 형용사를 붙이는 문화적 산물의 지역이다.
물론 학자에 따라 이견이 존재하기 하지만
라틴아메리카의 문화적 다양성을 생각해보면 이 구분도 조금 거친 측면이 없지 않다.

아무튼 저 지역이 살사를 비롯한 라틴댄스 라틴 음악의 1차적 고향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콜롬비아의 깔리 지역도 1차적 고향은 아니다.
베네수엘라의 오스카 데 레옹이 살사의 황제인 것은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니다.
물론 그의 공식적인 별명은 Sonero del mundo 세계적 소네로이다.
정말 솔직하게 19-20세기 쿠바혁명전까지 저 지역의 문화적 중심지는 쿠바와 멕시코이다.
하지만 멕시코는 카리브해 문화권으로 분류하기엔 좀 무리하다. 베라꾸르즈 지역을 제외하면
실제 카리브해 문화권이라 부를 만한 지역은 별로 없다. (깐꾼은 계발된지 얼마 되지 않았다)
19-20세기 국가가 성립하기 이전 혹은 국가가 생겼더라도 그 경계가 애매모호하던 그 기간에
문화적으로는 하나였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특히 문화적인 면만이 아니라 기후적인 측면도
고사지역이 아니라면 이 지역이 거의 비슷하다. 우리가 생각하는 바로 그것, 트로피컬 지역
말이다.

결론적으로 다시 한번 우리가 현재 라틴문화라고 이야기 하는 것은 바로 카리브해 문화권의
문화적 산물을 이야기 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저 지역이 바로 우리가 현재 생각하는 '라틴'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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