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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 총체적 변신이 필요하다.

수다수다수다/문화와 예술 이야기

by Deko 2011. 11. 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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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팔리는 음식이 있고

정말 맛있는 음식이 있다.

대중적인 음식이 있고

고급스런 음식이 있다.

사실 이 두 가지는 대립적인 개념은 아니다.

하지만 대중적인 음식을 고급스런 음식으로

잘 팔리는 음식을 정말 맛있는 음식으로

호도하는 것은 문제이다.

나는 가수다, 총체적 변신이 필요하고

그 변신의 목표는

김경호같은 무대가 1위를 할 수 없는 포맷이 되야 한다.


장혜진, 그녀의 무대는 적어도 그녀의 학생들에게 자랑할 만 했다. 

청중 평가단은 좋은 무대에 투표해야 한다.

자신을 즐겁게 해준 무대에 투표해서는 안 된다.

물론 선택은 자유니 강요할 수 없으나

기본적인 원칙이란 것이 있는 것이다.

물론 나는 가수다 초반의 어떤 긴장감, 각 분야의 고수가

대결을 한다는 그런 긴장감이 희석된 것은 사실이나

형식적인 문제가 있다.



첫째,

나는 가수다는 7위를 뽑다 탈락시킨다.

그렇다면 7위를 뽑아야 한다.

또한 미각이 섬세하지 않은 사람들도

최고의 음식을 뽑을 수 있는 능력은 없다고 해도

적어도 맛없는 음식은 가릴 수 있다. 

물론 그것이 절대적이거나 보편적이지는 않다고 해도 말이다.

3명을 선택하는 형식을 유지하려면 분명히 점수를 차등해야 한다.

제일 잘했다고 하는 3명 사이에도 분명히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가장 대중적인 것이 가장 좋은 것이 아니다.

그럴 수도 있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김경호의 무대가 문제가 되는 것은 비슷한 류, 비슷한 느낌의

음악적으로 별 차별이 없는 무대인데 청중평가단의 선택을

받는다는 것이다.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나가수 무대가 아니어도 볼 수 있는

그런 평이한 무대이다.


최고의 무대를 뽑는 것이 나는 가수다의 목표라면

청중 평가단에만 의지하는 방식에서 탈피해야 한다.

평가단의 점수를 20-30%정도 합산하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을 것이고

여러 가지 방식을 통해 평가단을 모집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마치 시민논객처럼 말이다.


아무튼 누가 새로 투입되건

현재의 방식이라면 결국 나는 가수다는 종용의 길을 걸어야 할 것이다.

선정의 방식을 혁명적으로 변화시키지 않으면 어렵다.

사실 김조한, 조관우, 조규찬 등이 떨어질 때 방식의 변화를

충분히 고려해야 했다.


다시 정리하면

청중평가단은 꼴등을 뽑아야 한다. 아주 선택의 부담감,

고통을 느껴보아야 한다. 또한 꼴등을 뽑게 되면 디지털 방식으로

결과를 종합할 수도 있을 것이다.

7명 중 3명은 부담이 없다. 제일 좋은 무대 하나, 즐거운 무대 하나

자신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가수, 이렇게 3명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지 않은가? 이것을 부정적이라거나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순위의 권위를 떨어뜨리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므로 차선으로는 순위에 따라 점수를 차등해야 한다. 

이것이 순위와 프로그램의 권위를 살리는 길이다.


결론적으로 당신들을 즐겁게 해주는 무대와 최고의 퀄리티의 무대를 구분하는

센스가 없다면 프로그램이 결국 죽어버릴 것이다.

쉽게 나는 청중 평가단의 가수다가 아니라

나는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다가 프로그램 명칭이며

댁들은 그런 가수가 누구인지 그런 가수의 무대가 무엇이었는지

평가하러 나간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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