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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에 없던 글] 살사, 두 종류의 자격증 하지만 별 큰 의미는 없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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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살사협회라는 것이 있고 댄스문화교류협회라는 것이 있다. 

이 두 협회 모두 살사를 강습할 수 있는 자격증을 발급해준다고 한다.  

다른 논의는 다 접어두고 쉽게 살사를 가르칠 생각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별 의미없는 단체이며 영향력도 없는 단체이다. 



영향력은 살사를 가르치려는 혹은 현재 가르치고 있는 사람들에게만 유효하며 
대한살사협의 경우 살사를 공연으로 발전.... 시킨다고 하는데 
공연으로 살사와 클럽에서 추는 살사의 간극을 생각한다면 뭐 이것도 
어떤 면으로는 클럽에서의 살사와는 전혀 상관없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살사가 음지문화이냐 양지문화이냐라는 문제는
스스로 판단할 문제이다. 음지문화라는 것은 숨어서 즐긴다는 의미를 갖고 있고
양지문화는 그냥 뭐 ... 그냥 즐기는 것이다.
본인이 숨어서 즐긴다면 음지가 될 것이고
그냥 즐긴다면 양지, 음지 구분이 무의미할 것이다.
남들이 관점에 자신이 건강하게 즐기고 있다는 사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은 그 자체로 위험한 것이기도 하다. 


현재 우리나라 살사계의 가장 큰 문제는 
어떤 한계에 부딪쳤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줄어가고 있고 
다른 클럽댄스에 비해 그 문턱이 너무 높다는 것이다.
매니아적 문화가 되었다고도 할 수 있는데 
이 말은 살사에 완전히 매료된 이들이 아니면 
그 문턱을 넘기 어렵다는 말이다. 

수년동안 새로운 물갈이는 일어나지 않았고 
사람들은 줄어간다는 이야기는 
언젠가는 불행히도 우리나라에서 살사를 즐기기가 쉽지 않게 될 것이란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당장은 아니라해도 언젠가는 말이다. 

이것은 어떤 협회가 나서서 해결할 문제는 아닐 것이다. 
on1이나 on2의 문제도 사실은 바로 여기에 있다. on2라는 이름으로 살사가 
매니아화 되가고 그래서 새로운 이들의 유입이 어렵다는 것이다. 

여기에 어설픈 도덕성이 들어서고, 뭐 스킨쉽이 심하다는 둥 
마치 예전의 자유부인 시절의 관점으로 문란하게 서로 사귄다는 둥 

살사의 도덕성이라면 그저 클럽댄스 정도의 도석성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테크닉과 형식에 집착하면 그저 패턴댄스이다. 
춤을 추는 것이 아닌 안무된 패턴을 재현하는 것을 말한다. 
사실 현재 우리나라의 살사는 이 패턴댄스에 아주 가깝다. 

개인적으로 요런 느낌들 ... 좋지 않은가, 건강해보이지 않는가?? 섹쉬하지 않은가??


이 패턴 댄스의 틀이 깨지고 좀더 육감적인 면이 살아나야 
클럽댄스로도 경쟁력이 생기고 
더 매력적으로 변할 것이며 
새로운 이들이 살사로 유입되기도 더 쉬울 것이다.
쉽게 라틴 클럽의 라틴클럽댄스로서의 살사를 말하는 것이다. 


살사를 살리자 부흥시키자 하는 것은 좋지만 
그 방법은 자격증을 만들고 아카데미를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살사를 즐길 수 있는 문턱을 낮추거나 
낮추기 어렵다면 넘을 수 있는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다. 
노하우, 팁들을 공개하는 것이 강사를 하는 입장에서는 
멍청하고 미친 짓을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관점을 넓히면 이것이 더 이익이 될 것이다. 

정보가 공개되고 저변이 확대되면 또 다른 시장들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살사가 동호회를 통해 점점 저변이 확대되기 사작할 때 
댄스화 시장이 생겨났고 (물론 현재도 댄스 스포츠가 더 큰 시장이겠지만)
땡큐복이라는 약간 섹시한 의상 시장도 생겨났다. 

주저리 떠들다 보니 이야기가 길어졌지만 

살사가 다른 클럽댄스처럼 발전하는 것, 
그것이 제일 좋은 살 길이라는 것이다. 

살사바가 라틴 클럽으로 변하여
동호회의 모임장소에서 벗어날 때

누구나 오늘 그냥 라틴음악에 몸을 맡기고 술 한잔 하면서 놀 수 있는 곳이 될 때
그러면 모든 불만이나 주장이나 뭐 기타 등등 문제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 
자연스럽게 사라지지 않을까? 

그런데 우리나라에 믹싱을 하는 라틴 DJ가 몇이나 ... 될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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