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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캅 밀린 경기이긴 하지만 ...

수다수다수다/기타 뒷담화

by Deko 2008. 9. 2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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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캅과 알리스타 오브레임의 경기는

무효경기로 처리되었지만

오브레임의 우세였던 것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눈에 걸리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오브레임의 니킥이 아니라 오브레임의 파운딩이다.

해설자도 지적하지 않았지만 오브레임의 파운딩은

크게 돌아 들어가면서 마치 훅과 비슷한 궤도를 그리며

안면부 그리고 목 주변에 펀치로 한번 그리고 엘보로 한번 이렇게

2중 가격을 하는 방식으로 너무나 여러번 들어갔다.

양쪽 눈가의 상처도 적어도 주먹이 아닌 다른 부위의 가격으로 생긴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나에겐, 근데 드림에서 안면부 엘보 가격이 허용되는지 잘 모르겠다.)


[물론 크로캅이 상체를 세웠기 때문이지만 바디에 들어가는 엘보 공격치곤 너무 높다. 이 공격
이후 크로캅의 왼쪽 눈이 찟어졌으나 그것이 이 공격때문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의도적이었는지 아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엘보로 가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마지막
엘보를 세우는 것을 보면 혹시 연습에 의한 것이 아닌지 의심도 된다.]


[2중으로 제대로 들어간 펀치. 변칙적인 것이 나쁜 것이 아니며 UFC룰로 보면 뭐 반칙도
아니긴 하지만 안면부의 타격은 엄청났을 것이다.]


오브레임의 경기 스타일을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저런 스타일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다. 게다가 효도르에게 배웠다는 그 파운딩이 2중 가격을 노리는 방식이라면 ...

변칙적이고 UFC에서 별 문제가 안되는 것이나 생각해볼 만한 여지가 있는 것이다.

게다가 그렇게 원했던 크로캅이었는데 크로캅을 보내는 해법으로 그라운드에서

변칙적인 파운딩과 스탠딩에서 홀딩과 니킥이라면 .. 결국 복부를 노린다는 것인데 ...

좀 안타깝긴 하다.

그라운드에서 기술을 시도하려는 노력도 전혀 없었고 스탠딩에선 홀딩하려는 시도만이

보였을 뿐이다. 이런 방식으로 크로캅을 이긴다면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경기가 계속 지속되었다면 사실 크로캅의 KO패도 가능했을 것이다.

즉, 오브레임의 전술은 나쁘다고는 말할 수는 없지만 좀 더러웠다. 하지만 무엇보다 돋보인

것은 그의 스테미나이다. 크로캅을 힘으로 압도했다는 것이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크로캅의

어의없는 변명도 일리가 있어보인다. 근육량이 늘면 늘 수록 지구력은 떨어지기 마련이니

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크로캅은 효도르의 여유를 배워야 할 것이다. 사실 이번 경기에서도

크로캅의 컨디션은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았다. 100%가 되기 전까지는 경기를 삼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리고 체력적인 문제도 보완을 해야 할 것이다.

물론 UFC에서 퇴출 비슷하게 쫓겨난 후 크로캅은 마치 주눅든 아이와 같은 모습이다.

크로캅은 한손에 창을 들고 짐승을 노리는 사냥꾼과 같은 스타일인데 주눅이 들어 있으니

어떤 짐승이 잡히겠는가 ..??

크로캅은 다시 사냥을 시작하려는 투쟁심이 생기지 않는다면 사냥에 나서면 안된다.

물론 그것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

결론은 은퇴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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