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연재]386과 88만원 사이에 XP 세대가 존재한다 #2 누가 XP세대의 마음을 얻을 것인가??

본문

 

 

 

 

 

 

 




 

 

여러 가지 말도 있고 이론도 있으나 XP세대의 마음을 잡는 이가 2012년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다. XP는 윈도우2000 이후 등장한 운영체계로 후속작인 비스타가 여러 가지 문제로 예전처럼 사랑 받지 못하여 지금 기준으로 하면 10대 후반에서 40대 초중반까지 커버하는 세대에게 사랑 받은 운영체계이고 현재도 일부 넷북에 사용되는 운영체계이기도 하다. 과거이면서 현재형인 운영체계이고 기능으로 따지자면 윈도우98과도 연결되고 무선 인터넷을 비롯하여 윈도우 7과도 연결된다그 자체로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으며 현재 우리나라의 메인 스트림이라 할 수 있다.


애플을 담은 XP?? 어쩌면 애플과 XP의 만남이 더 강렬하고 더 상징적일 수도 있을 것이다.


XP세대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무엇보다 합리적 실용성 혹은 실용적 합리성이라 할 수 있다. 사실 액센트를 합리에 둘 것인지 아니면 실용에 둘 것인지에 따라 약간의 맥락이 달라지기도 한다. 현재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아마도 액센트는합리에 올 것이며 이 합리(合理)에는 정의(正義)가 포함되어 있으며 상식(常識)이라는 것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또한 사회주의 혹은 공산주의, 주체사상 등으로 불리는 이데올러기와도 거리가 있으며 지역주의, 패권주의와도 거리가 있다. 물론 완벽하게 자유롭다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사회적으로 학습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치적 판단을 하기 위해 무엇보다 먼저 지역을 고려하거나 정치세력의 성향을 고려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탈권위주의, 탈전체주의는 기본적 정서일 것이다.  이 합리성을 일부에서는 진보성으로 해석하는 오류를 범하기도 한다. 만일 우리나라의 보수 혹은 수구적 정서라는 것이 왕정에 기본을 두고 있으며 이 왕정 혹은 봉건적 정서가 독재와 맞닿아있다면 XP세대는 절대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비합리적 구조가 된다. 다시 말해서 같은 후보를 지지한다고 해도 연령대에 따라 그 이유가 확연하게 달라지게 된다. 어떤 이에게는 당연하고 절대적인 것이 XP세대에게는 어떤 합리적 혹은 실용적 이유로 인한 선택이 된다.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것이란 말이다. 물론 이 XP세대의 합리성을 진보성이라 오해하게 되면 이들의 실용성이 비판의 이유가 된다. 진보적이지만 그 이전 세대인 386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하지만 386의 변절은 그들이 독재에 맞섰다는 사실과는 별도로 그들 또한 그런 독재 문화에 쪄들어있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어쩌면 XP세대는 독재 문화에서 처음으로 자유로워진 세대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들은 정치적으로 갈대이다. 주권자의 권리를 누리는 것이다. 투표를 의무적으로 하지도 않고 어떤 정치세력을 절대적으로 지지하지 않는다. 현재 바람에서 실체로 굳어가는 안철수 신드롬 또한 합리적이지도 실용적이지도 않다는 판단이 들게 되면 썰물처럼 그 지지가 빠질 것이다. 이념적으로 굳이 구분을 하면 고전적 자유주의와 전통적 자본주의에 기본을 두고 있다고 할 것이다.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이들이야 말로 주권자, 모든 권위와 권력의 근원으로서의 국민에 가장 가까운 이들로 볼 수 있다. 물론 노동 현장에서 노동운동으로 빠지는 이들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잘 관찰하면 달라진 무언가가 있다. 절대적으로 구분되지는 않지만 합리성이 더 강조되었고 아주 실용적인 노선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사측의 약속, 정치권의 약속을 지키라는 것, 비합리적인 것에 대한 분노가 중심이다. 이런 문제가 해결되면 약간 이기적이라 할 수 있지만 열심히 일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래서 대선 후보 혹은 예비후보들이 복지를 말하고 경제 민주화를 말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XP세대의 결단이며 이들에게 인정받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합리성이란 부분을 자극하는 것이라는 것을 다들 알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공약의 실천 여부는 다른 문제겠지만 말이다.


비스타, 윈도우7-8과 연결되는 혁신적인 구성이 바로 xp에서 시작되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실용성(實用性)이다. 영어로 하면 practical use, 다시 말해 실천적으로 현실에서 바로 사용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풀어서 말하면 현실에서 사용 가능한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이다. 보통 실용성을 말할 때는 무엇보다 경제적인 부분을 의미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모든 판단의 기본이 바로 실용성, 어떤 구체적 이익이 있을 것인가에 대한 것이다. 이 세계는 상대적 세계이다. 그 어떤 국가도 그 어떤 세력도 특히 자본주의, 경쟁적 자본주의 시대에 항구적인 대한민국의 이익을 담보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든 외부 세력이 아주 이기적인 입장에서 우리의 이익을 위한 도구들이 되어야 한다. 이런 면에서 우리나라는 아주 좋은 위치이다. 세계 2위와 3위라는 중국과 일본이 아주 가까이 있으며 아랍 국가들과 함께 악의 축으로도 꼽히는 북한이 있고 그리고 더 북쪽으로 군사력으로는 세계 TOP2에 들어가는 러시아가 자리를 잡고 있고 그리고 항공모함과 더불어 여전히 세계 1, 전 세계를 다 합친 군사력을 능가하는 대국 미국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세계의 모든 강대국이 우리나라 주변에 있다. 어떻게 보면 불행한 일이지만 관점을 조금만 바꾸면 쓸 수 있는 패의 조합이 너무나 다양하고 또한 신 냉전의 최전방에 있다는 사실 또한 우리에게 이익으로 작용할 수 있다. 우리가 진짜 실용적인 노선을 취한다면 말이다. 그리고 이 실용적인 노선이 어떤 이들에게는 의리를 져버리는 말도 안 되는 망측한 생각일 수도 있고 어떤 이들에게는 죽으려고, 감히 대국을 버리고 스스로 자결하는 것과 같은 생각일 수도 있다. 하지만 XP 세대, 실용적 XP 세대에게는 압도적 지지를 받을 수 있다. XP 세대가 감성적 코드로 나뉘기에 특별히 연령대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40대 초반과 30대와 20대 후반을 포괄하는 세대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사실 경제 민주화는 현실적으로 재벌의 독과점 및 특혜에 대한 부분을 개혁하는 것으로 시작할 듯 하지만 아마 5년 동안 그 이상 진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경제 민주화는 사실 많은 이들의 공감이 필요한 아주 급진적인 사상이라고 생각한다. ) 또한 이것은 옳지 않은 것을 바로 잡는 작업으로 이것이 미래의 어떤 비전이 되지는 못한다. 부동산 폭락과 가계 부채 등 시한폭탄은 째각 째각 지금도 돌아가고 있는데 이것을 방지하거나 충격을 완화할 방법도 특별히 보이지 않고 더욱이 미래의 비전이라고 할 수 있는 경제에 대한 기획이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쉽게 이윤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손해를 덜 볼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5년 임기의 새로운 정부에서 비전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아마도 북한과 합작하는 것전에도 말한 적이 있는데 남북한 FTA 혹은 그와 비슷한 성격의 경제 협력만이 전세계적인 경제 공황이 온다고 해도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방안일 것이다. 북한의 값싸고 질 좋은 노동력과 우리나라의 자본과 기술 등이 합쳐지면 중국 못지 않은 세계의 공장이 될 것이며 품질과 가격에서 모두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남북의 농업, 축산업, 어업 등이 교류한다면 북한의 식량난을 물론이고 남북한의 식탁 또한 굉장히 풍성해질 것이다.


어떤 면으로 특히 스타일로는 여전히 그리 뒤쳐지지 않았다.  


여러 번 말을 했지만 5년 임기의 정권에게 기대할 수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 5년 동안 이런 저런 일들, 아주 많은 일들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 거짓이다. 5년은 그리 긴 시간이 아니다. 더 합리적인 대한민국, 상식적으로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말하는 것은 현재 후보들 사이에 보편적이며 이런 이미지의 중심에 어떤 정치세력이 있는 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XP 세대는 선거의 결과와 상관없이 가장 현대적인 시민의 형태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단점은 다음에 언급하기로 한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