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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와 박근혜 비대위의 공통점은 과연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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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이외수 선생과 최란씨의 트위터 설전이 화제가 되었다. 

사실 이건 중요하지도 않고 남들이 별로 알아주지도 않겠지만 

투표율 70% 프로모션은 모 카페가 내가 제일 먼저 말한 것 같은데 .... 

뭐 ... 속으로 조금 뿌듯하긴 하지만, 그저 개인적으로 뿌듯할 뿐이지만 .. ㅋㅋㅋ




아무튼 이외수 선생은 상당히 정확하게 상황을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 

삭발하고 수염없는 이외수는 우리가 아는 이외수가 아니다.  우리가 아는 이외수는 장발에 덥수룩하고 

뭔가 지저분한 그런 이미지이다. 

그런데 투표율에 따라 자신의 이미지를 버리겠다는 말이다. 뭐 이렇게 말하면 오바일테지만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도 될 수 있다. 

아마도 투표율 70은 그런 의미가 될 것이다. 


그래서 투표율 70%에 무언가를 걸려고 하면 이런 것을 걸어야 한다. 

예를 들어,

          투표율 70% 이상이 되면 일주일 안에 투표율과 체중을 맞추겠다. - 목아돼 

          투표율 70% 이상이 되면 4월 12일 하루종일 70% 디스카운트 - 김씨네 호프 ....이건 좀 심한가? ㅋㅋㅋ그러면 

                                                                     70% 가격만 받습니다. (30% 디스카운트) - 이씨네 호프


이 정도가 되야 하지 않을까? 

다들 투표율이 높아도 50% 후반일 것이라고 하고 60%가 되면 기적이고 70%는 아예 불가능한 것이라 하니 

다들 불가능한 혹은 그정도로 파격적인 것을 걸어도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서울광장에서 브라질 카니발을 연상케하는 축제, 수영복 축제에 물대표!!! 가 아닌 물총 난사~!!!

정말 놀아버리는 축제가 어떨까 싶지만. 


그런데 이런 축제를 말하면 먹물 느낌의 진보들은 이해를 잘 못한다. 이 신성하고 진지한 선거, 정치에 놀아버리자니?? 


사실 그래서 안되는 거다. 예전에 유시민 대표가 듣던 소리와 일맥상통한다. 하는 말이 다 맞고 옳고 ... 그런데 정이 안간다. 

이 말은 아무리 옳은 소리를 하고 옳을 정치를 해도 마음을 얻지 못하면 대중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좋은 정치인이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 나올 수 있는 말은 퍼풀리즘, 대중 선동 뭐 이런 단어일 것이다. 




SBS에 짝이란 프로그램이 있다. 출연자들은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호감을 사기 위해 

이런 저런 이벤트를 한다. 그런 이벤트를 평생아니 사귀는 기간만이라도 계속 할까? 

물론 대답은 No일 것이다. 일상적이 되면 이벤트가 이벤트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가끔 이벤트를 할 가능성이 없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정치인들은 대중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어떤 이벤트를 해야 할까? 

어떤 이벤트가 마음을 움직이고 어떤 이벤트는 가식적이고 퍼풀리즘이고 선동으로 보일까? 


답은 .... 없다!!!


아무리 정성껏 이벤트를 해도 차일 놈은 차인다. 이벤트는 고맙지만 그렇다고 마음이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마음이 있어야 이벤트에 감동의 폭풍이 온다. 애매하게 밀고 당기던 순간의 종지부, 마치 혼인신고서에 도장을 찍는 듯한 

이벤트야 말로 폭풍감동이다. 프로포즈 이벤트가 대표적인 예가 되겠지만. 


뭔 헛소리냐 하실 분도 있을 것이다. 

이성적 판단, 인간은 이성적 판단을 해야 한다고 한다.  

이 정도 스펙에 이정도 외모에 내가 이렇게 네게 정성을 들이고 이런 프로포즈를 했는데 네가 나를 차? 

싫어? 왜 싫어? 주변에서도 다들 최고의 커플이 될 거라고 하는데 !!!!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인간의 위대한 면은 바로 여기에 있는 지도 모른다. 

합리적 판단이 아닌 감정적 판단, 미래가 어렵겠지만 남들은 이 사람이 다 별로라고 하는데 내게는 최고로 보이는 

콩깍지 신공이야 말로 인간의 위대한 면일 것이다. 바로 이 부분이 인간과 기계가 구별되는 지점일 것이다. 

무협지 대륙의 별에서 해결되지 않던 바둑의 묘수가 바로 희생이었다. 심하게는 널 위해 죽어 줄 수 있는, 

그저 연인관계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한 정치인의 정책을 위해 한 국가의 청년들이 스스로 자원 입대하고 

전쟁터로 나가는 일이 왕왕 있었다. 영화 300은 그저 영화가 아니라 실화였고 그 이후로 수많은 비슷한 경우가 있다. 


그래서 마음을 얻어야 한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7전8기 ... 맞나? 아무튼 결국 결승전에서 승리한 비밀은 바로 '바보'라는 단어에 있었다. 

이것이 바로 키워드였다. 정말 답답한 조선의 사림, 마치 조광조같은 원칙주의자의 모습에서 

바보스러움, 똑똑한 바보, 거기서의 연민 그리고 대중들의 마음을 얻었다. 




이런 면에서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아주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 

어쩌면 우리 현대사에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유리한 입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독재자의 딸이라 비판해도 소용없다. 

대부분의 중장년층은 박근혜 비대위를 잘 안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 믿음의 중심에는 불쌍하다는 생각이 있다. 비운의 공주님이랄까? 

이것은 논리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다. 

그냥 마음이 간다. 왠지 현재의 모든 풍요?? 응? ㅋㅋ 아무튼 모든 경제적 풍요에 왠지 그늘이 있는 것 같다. 

숨어있는 그늘, 그 그늘에 박통이 보이고 그 안에 비운의 공주님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있다. 

한번 그렇게 되면 멈추기가 어렵다. 그녀의 삶 전체가 애처롭게 느껴지고 그래서 그녀의 편이 되고 싶다. 

강자인데 약자처럼 느껴지고 뭔가 힘을 모아주어야 할 것 같다. 

대중들은 마음속에, 대한민국의 현재 모습안에 어떤 빚이 있다고 느낀다. 이것은 증명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냥 그렇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유신공주라니 독재자딸이라니 이런 말들은 사실 관계를 떠나 불쌍한 비운의 공주님을 괴롭히는 것으로 보일 것이다. 

그래서 아무것도 안하고 있어도 기본으로 받는 것이 적지 않다. 

이것은 이성적 합리적 논리적으로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이성적 합리적 논리적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사람은 이성적 합리적 논리적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아니 그렇게만 판단하지 않는다. 오히려 감정이란 부분이 

꽤 크다. 그러므로 박근혜 비대위에 대한 애정, 연민은 뒤집힐 것이 아니다. 

이런 면에서 문재인 후보는 박근혜 비대위와 비슷하다. 문재인 후보에게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 있고 

또한 대중들은 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마음의 빚이 있다. 이 빚도 작지 않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미안하며 분향소에서 울었을 것이다. 



야권의 문제는 감정적인 부분에 전혀 호소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가 알아서 호재도 이런 호재를 줄줄이 던져주고 있는데 이용하지 못하고 현재의 상황을 보전하려고만 하다가 

곳간의 곶감 다 빼먹고 있다. 문제는 이런 것을 속으로만 생각하고 일부 내부인사만 알아야 하는데 

눈에 빤히 보인다는 것이다. 강하게 공세를 이어가야 할 때 그냥 설레절레 넘어가고 

김용민 사건이 터졌을 때 알아서 사퇴하라고 하고 혹시라도 영향을 받아 지지율이 떨어질 걱정만 한다. 

당이 보호해주는 것은 고사하고 상황을 반전시켜 지지율을 올릴 생각은 전혀 없는 것처럼 보인다. 

왜 그것을 나꼼수가 해야 하는가? 동료라서? 

쉽게 전반전에 4:0으로 이기고 있었는데 후반전 30분에 동점이 되었다. 그런데 공격수는 이미 다 뺐고 공격수는 없다. 


17대 탄핵, 18대 뉴타운 그리고 19대 종합선물 세트 .... 

종합 선물세트 포장 풀리지도 않았는데 쓰레기통에 쳐박힐 처지지만. 


아무튼 지금이라도 감정적 호소, 감정적 부분을 자극라는 전략이 필요하다. 

70%에 롤리 폴리 댄스나 엘비스 프레슬리 코스프레로는 곤란하다. 

잘 모르겠으면 광고기획사, 정신과 전문의, 심리학자, 인류학자 등등에게 조언을 구해서라도 

감성적 감정적 부분에 호소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뭐 ... 어떤 눈물? 고백? 폭로 폭로?!! 

그리고 호소? 


마음을 얻어야 한다. 

그래서 대중성이 중요할 것이다. 

또한 정치인의 자질 중 하나일 것이다. 

그리고 누가 대신 못해준다. 아무리 나꼼수가 대세라도 못해준다. 스스로 해야 한다. 


위기는 항상 기회이다

이런 상황에 누군가는 솟아 오른다. 

과연 누가 대중의 마음을 얻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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