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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즐기는 멕시코 음식 !!!

Latin Feel/음식 이야기

by Deko 2007. 12. 26.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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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음식 ...

우리나라에선 아직 낯선 것이다.

하지만 난 현재 멕시코에 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멕시코 음식을 먹을 수 있을까 ..??

대답은 No !! 이다.

다만 텍사스 지역의 소위 Tex-Mex 라는 스타일의 음식을 먹을 수 있다.
그리고 미국 서부지역에 널리 퍼져있는 미국 스타일의 멕시코 음식 또한 먹을 수 있다.

사실 타코벨은 펩시의 자회사였다. 그 만큼 타코로 대변되는 멕시코 음식은 인터내셔널한
느낌이 있으나 여행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미국과 멕시코는 문화적으로 엄청난 차이가 있다.

아마 잘은 모르지만 영국과 프랑스 차이의 몇 배가 될 것이다.


1.  까사 로까 (까사 마야)

  아무튼 한때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까사마야였다.
외대 앞에 있을 때 .... 좋았다. 강남으로 옮기고 여의도에 지점을 내고
이제는 이름도 까사 로까로 바꿨다. 사실 멕시코 음식 팔면서 마야라는 이름은 좀 오바이다.
중미지역에 넓게 퍼진 것이 바로 마야문명이기 때문이다.

암튼 까싸 로까의 음식은 깔끔하고 신선하다.
근데 이게 멕시코 스타일 음식에 잘 맞던가 ..??
글쎄 ...

뭐 ... 개인적으로 그리 선호하지 않으나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곳이 이 까사 로까이다.
(개인의 입맛차이일 뿐이다)

여의도 점 : 여의도 한진해운 옆
강남점 : 청담동 씨네시티 건너편


2. 주목할 만한 새로운 패밀리 레스토랑 온더 보드

  신촌에 처음으로 생긴 곳이라 한다. (사실 가보지 못했다)
신선한 재료, 직접 만든 살사, 또르띠야에 괜찮은 가격으로 승부하는
곳이라 한다. 특히 아보가도, 아과까텔을 직접 까준다고 한다.
여기선 잘 먹지도 않던 것이지만 한국가면 아주 땡기는 ... ^^

서대문구 창천동 29-75 YBM어학원 건물 2층


3. 판초스, 피지 아일랜드

  이태원에 위치한 곳으로 꽤 알려진 곳들이다.
판초스에선 가끔 살사도 추고 그런다고 한다. 직원들이 강습도 한다는데
별로 추천하지는 않는다. 주방장이 스스로 라틴음악 DJ라 하지만 우리나라로 치면
그냥 최신가요에 관심많은 아저씨, 아니 댄스가요를 좋아하는 주방장일 뿐이다.
게다가 중남미 원주민인가 ..?? 싶은 직원들은 대부분 동남아 출신들이다.
손성태 교수가 한민족이 중남미 원주민의 원류 어쩌고 하는 논문을 발표했다고 하는데 ...
개인적으로 바다를 통한 이동, 즉, 동남아인들의 이동설을 더 지지한다.

암튼 ... 판초스의 멕시코 음식은 약간 기름지다. 그러니까 좀 느끼하다. 하지만 분위기나 기타 등등
이태원의 거리를 볼 수 있는 2층에 위치했다는 점, 살사 클럽 깔리엔떼가 가깝다는 것 등이
장점이다.

용산구 이태원동 128-4


이태원 해밀턴 호텔을 지나 산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숨어있는 여러 이국스러운 혹은 고급스러운
골목골목을 지나 피지 아일랜드에 도착하게 된다. 대체 피지와 멕시코가 무슨관계인지 모르겠지만
갈 때마다 루이스 미겔의 음악만 들은 것 같다.

음식들이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게 특징이 있지도 않았다.
암튼 피지 아일랜드는 음식보다 이태원에 숨어있는 집들과 가로등 가로수가 만드는 멋진 광경을
즐길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밤에 구비 구비 골목길을 돌아 오다 보면 가로등과 가로수가 만드는
조명이 분위기를 알아서 연출해준다. 연기는 본인들이 알아서 ... ^^ 차를 가져갔을때도 주차를 하고
걸어서 올라가는 것을 추천하지만 운동을 많이 않하신 분들에겐 약간 숨찰 수도 있다.

용산구 이태원동 135-55


4. 타코 칠리칠리, 타코 아미고

타코 칠리칠리에서 처음으로 텍스멕스 스타일의 타코를 먹었다. 물론 처음 느낌은 이거 뭐야 ..??
따꼬 빠스토르가 더 맛있잖아 !!!! 뭐 이런 느낌이었다.
하지만 칠리칠리의 따꼬는 맛있고 무엇보다 가격이 경쟁력있다. 각 메뉴 다 괜찮지만
위치가 좀 애매하다.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2번 출구에서 도보 5분정도 북으로 올라가야 한다.
주차도 애매하고 .... 녹사평 역에서 걸아가다 보면 멋진 아랍식당도 볼 수 있는데
주말에는 뷔페도 했던 기억이 .... 그리고 그 ... 아랍 파이프 담배도 있던 기억이 ..
사용자 삽입 이미지


타코 아미고는 이태원 거리에 새롭게 등장한 멕시코 식당이다.
위치상으로 보면 판초스, 피지 아일랜드에 함께 들어가야 하겠지만
스타일로 봐선 칠리칠리의 형제이다.

다만 위치가 칠리칠리에 비해 더 좋다.
이태원 역에서 게코(Gecko)를 지나 버거킹을 마주보면서 2블럭을 올라가면 된다.
그쪽이 보광동이던가 ..??

메뉴는 뭐 비스무리 하다. 아마 타고 아미고가 더 많은 치즈를 ... ^^

용산구 이태원동 13-34


5. 킹 타코

신사동에 생긴 타코 전문점, 가격은 이태원에 비해 좀 높은 편이나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다.
요사이 새롭게 등장하는 멕시코 음식점은 직접 만든 살사, 옥수수 또르띠야를 기본으로
서비스 한다. 미군 도깨비 시장에서 사던 또르띠야에 통조림 살사를 먹던 시절과는 판이하게
다른 것이다.

다만 인테리어가 그리 멕시코적이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음식 스타일은 사실 칠리칠리, 타코
아미고와 그리 큰 차이는 없다.

강남구 신사동 661-18


6. 용산 미군기지 내 드래곤 힐 롯지 Dragon Hill Lodge호텔 지하 ...

사실 여기 없어졌는지 아직 있는지 잘 모르겠다. 용산 미군기지 이전한다고 하던데 ...
암튼 기억으로는 가장 미국스러우면서도 또한 멕시코적인 느낌이 있는 곳이었던 것 같다.
멕시코계 미국인들이 제 1타켓이고 제 2타켓이 서부에서 자란 미국인들이다.

다들 아시겠지만 고기 사이즈나 뭐 이런 풍성함이 ... 이런 것이 있던 곳이었다.
다만 ... 주말에 가면 아주 시끄럽다. 라틴계 미국인들 ... 아니 미군들은 술쳐먹으면 ...
정말 시끄럽다. 근데 친해지긴 더 좋고 정도 많은 편이다.

시끄러운면서 정많은 것들 ..?? ^^


ps : 그 뻬루인 주방장이 만드는 멕시코 음식점이 있었는데 과감히 뺐다.
뻬루인 주방장이 만드는 멕시코 음식이란 베트남 주방장이 만드는 비빔밥, 북경 주방장이
만드는 스시와 별반 다르지 않다. 즉, 짝퉁도 심한 짝퉁이라는 말이다.

ps : 곧 서울에서 10개 이상의 멕시코 음식점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지방에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통 멕시코 음식점은 아직 없는 것 같다.
좀 더 멕시코스러운, 미국적인 것이 아니라, 멕시코 느낌이 사는 곳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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