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386과 88만원 사이에 XP 세대가 존재한다 #1
한때 족(族)이 유행이었다. 그 시작이 오렌지족이었던 것 같다. 이후 무슨, 무슨 족들이 많이도 나왔다 사라졌다. 족이라고 부를 때는 어떤 세대의 명칭이 아니었고 세대라는 의미는 거의 없었다. 일부 계층에 해당하는 용어로 족이라 불렀던 것 같다. 야타족처럼 말이다. 하지만 90년대 초, 이병헌과 김원준으로 대표되었던 X 세대가 등장하였다. 2012년 이병헌이 광해에 출연한 것은 어쩌면 운명일 수도 .... 냉전이 끝나고 세상에 등장한 20대, 더 이상 이데올로기와 현실 그리고 피아의 구분 속에서 일상적으로 투쟁하고 싸우지 않아도 되는 세대가 등장한 것이다. 사실 세대를 의미하는 명칭 중에서 X 세대를 제외하면 그렇게 큰 의미가 없다. 세대를 구분할 수 있는 큰 사회/문화적 변화의 기준점이 없기 때문이다...
수다수다수다/386과 88만원 세대 사이 XP 세대
2012. 10. 25. 0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