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는 어떻게 지배하는가, 보수만이 아니다. 인간은 어떻게 지배되는가를 살펴야 한다.
허시먼은 이 책 혹은 이 연구를 통해 보수의 레토릭, 수사학이 아니라 모든 인간에게 해당하는 아주 보편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원래 수사학이란 고대 그리스에서는 토론에서 이기기 위한 방법으로 이해하는 것이 척박하지만 가장 심플한 방법일 것이다. 그리스 ·로마에서 정치연설이나 법정에서의 변론에 효과를 올리기 위한 화법(話法)의 연구에서 기원한 학문으로 이해되는 것이 수사학이고 이것이 문학이나 글쓰기에서는 효과적인 표현방법 혹은 언어의 사용법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하지만 수사학은 중세에는 교양이었으나 현재는 약간 어색한,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어색한 학문인 것은 사실이다. 수사학을 대신하여 등장한 것이 논리학이었고 요즘에는 논술이라는 수업이 있으니 그런 류의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
독서일기/작은 깨달음
2013. 5. 10. 2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