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트런트 러셀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대학교 시절에 이 책을 보았고 어떤 충격을 받았다. 분명히 한글로 쓰여 있는데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특히 마지막 대담과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를 밝히는 첫 에세이에서 상당히 곤혹스러웠다. 그래도 어느 수준 이상은 된다고 자부했었는데 … 택도 없었다. 그래서 이 책이 무섭기도 하고 두렵기도 했다. 시간의 차이가 있는데 조금도 성장하지 않았으면 어떻게 하나…하는. 다행히 걱정은 기우였다. 코플스턴 신부와의 대담도 어렵지 않았고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라는 에세이도 그리 어렵지 않았다. 어떤 면으로 상당히 뿌듯했다. 드디어 1925년 수준이 된 것인가???? 채플린이 황금광시대를 만들었고 한용운이 님의 침묵을 탈고했고 서울역이 만들어져 운행을 시작했을…, 그 시대. 갑자기 눈물이, 아직도 현재로..
독서일기/작은 깨달음
2013. 6. 8. 0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