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그리고 토요일 ..
아직도 추성훈에 관한 글이 높은 검색순위를 자랑하고 있다.
개신교 관련 글로 느낀 것인데 너무 시류에 따라간 글을 지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너무나 많은 관심은 좀 부담스럽게 때문이다.
다음에는 추성훈이 무슨 한국인이냐 그냥 일본 선수라고 해라 뭐 어쩌고 저쩌고 등등의 글도
볼 수 있고 강호동이 어쩌고 뭐 이런 글도 있다.
재일동포와 재미교포의 차이를 아는 사람이 몇 이나 될까 ??
(아마 방송을 보고 많은 분들이 알게 되었을 테지만)
10여년 전 ...
촌놈 처음 외국 나갈 때 일본항공을 이용했다.
일본항공 .....
입국서류니 경유니 잘 해야 된다고 말만 들었지 어떻게 하는지 하나도 모르던 그때 ...
옆을 보니 대한민국 여권이다. 한국 사람이겠거니 하면서 말을 걸었다.
" 저기요 ~!!"
근데 그 친구 엄청 놀라는 것이다. 물론 내가 그 전날 과음을 좀 하고 엄청 삭힌 홍어도 먹은 후라
그리 호감가는 상황은 아니었을 것이다. 근데 그 반응이 좀 심한 것이다.
" 아니 저기요 ~!!"
근데 일본말로 뭐라 하는 것이다. 당시 잘 못 참는 성격에 바로 욕이 날라갔다.
"아니 쪽빨.... 개새 ... 우리말을 두고 쪽빨 ... 등등등"
사실 그때는 너무 열받았다. 내가 뭐 어려운 부탁한 것도 아니고 그저 말 한번 걸었을 뿐이데 ...
일본말로 대답하다니 ... 게다가 그 비행기도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가는 것인데 ...
한참 욕을 먹던 그 친구 ... 울상이 되어 ...
" 저 ...저는 재..재일동포이무이다"
라고 했던가 ..
암튼 그때 어라 ?? 근데 ..?? 그게 머 ???? 했었다.
이후에 교포와 동포의 차이 ...
우리의 여권을 쓰며 일본에서 대한민국의 국적을 유지하고 있으나 여권만 대한민국 정부이지
주민등록증도 없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가질 수 있는 권리도 없다. 선거권 피선거권 모두 제한된다.
물론 일본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낙동강 오리알 ..?? 이보다 더 좋은 표현이 있을까 ..??
그럼 그들은 왜 일본에 있는 것인가 ..?? 우리나라로 오면 되지 않을까 ? 어차피 일본 국적도 없고
우리나라의 여권도 사용하니 말이다.
허나 재일동포들에게 돌아갈 조국이 과연 있을까 ..??
그들은 조선이라는 나라에서 혹은 일본의 식민지 상황이었던 조선의 사람들이었다.
2차세계 대전이 끝나자 조선이란 나라는 없어졌으며 나라는 둘로 나뉘어졌으며
특히 2차 세계대전의 패배국인 일본은 원폭과 함께 무슨 패배국이 아닌 피해국처럼 울상을 지으며
무대에서 사라졌다. 이후 동북아 30년 ... 전쟁의 시기에서 이후 냉전의 시기까지 ...
조국이 둘러 나뉘어 통일되면 가야지 조국이 전쟁을 하네 ... 속만 태우고 술과 담배만 태우다가
전쟁이 끝난 조국도 둘로 나뉘어 싸우네 ...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라는 이념속에서 그 어디도
돌아갈 만한 고향은 아니었다.
100년 .... 100년 파이터 추성훈의 감정이 순간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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