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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판 프로 레슬링 언제 끝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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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중후반 AFKN을 통해 미국 WWF 현 WWE가 방송되었다.
무엇보다 헐크 호간과 워리어의 경기는 초미의 관심이었고
우리나라 레슬링이 전멸한 자리에 미국 프로레슬링의 오락성은
아이들을 마비시키기에 충분했다.

80년대 WWF의 스타들, 개인적으로 릭 루드, 섹시 배드 가이로 좋아했는데 얼마전에 죽었다고 한다.



호간, 워리어, 빅보스맨, 마초맨, 달러맨, 자이언트 등등
수많은 선수들이 자신들의 캐릭터(기믹)을 유지하며 인기를 얻고 있었다.

그리다 갑자기 수많은 스타들이 사라지게 된다.
WCW라는 경쟁 단체로 옮겼다는 것이다.

스톤콜드, 락, 그리고 언더테이커



빅스타들이 빠져나간 자리에 스톤 콜드와 락과 같은 젊고 유능한
레슬러들이 등장하여 wwe는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고
wcw는 결국 스타들의 몸값을 지탱하지 못하고 망하게 되고
wwf에 흡수되게 된다. 현재는 wwe에서 구 wwf는 raw로 wcw는 smack down이라는
브랜드로 운영되고 있지만 둘 사이의 구분은 그리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아무튼 두 회사가 합쳐지고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언제나 정의 편에 서 있던 호간이 악역이 되어 돌아온 것이다.
물론 이미 wcw에서 NWO라는 조직을 만들며 악역으로 돌아선 후였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그 장면을 보기 어려웠기 때문에
다들 잘 몰랐다.
레슬링 영웅 , 이노끼를 한방에 보냈다는 레슬링 영웅이 귀한하는 것만으로
가슴이 설래였으니 말이다.

호간과 케빈 내쉬, 이제는 악역의 대명사 NWO




하지만 호간은 예전의 호간이 아니었다. 간사한 반칙과 비열한 행동으로 보여주는 악역의
상징이었다. 이후로 NWO라는 단체는 숀마이클, 트리플H 등으로 이어지면서
명맥을 유지했으나 이제는 사라진 것으로 알고 있다.

중요한 것은 기믹이라 부르는 자신의 캐릭터를 변화시킨다는 것이다. 절대선도 절대악도 없이
어느 순간 자신의 조직을 배신하고 다른 편으로 넘어가는 레슬러들이 지금도 늘어서 있다.
물론 순간적으로 절대악인척 절대선인척 하지만 말이다.

지금은 시니라오를 쓰는 작가도 있으며 모든 것이 엔터테이먼트 다 짜고 하는 고난이도
연기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양키들은 언제나 미친 듯이 흥분한다.

잘 짜여진 연극을 보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전에 이야기한 것처럼 현실 정치에서 그 누구도 절대악을 또한 절대선을
추구하지 않는다.

그 상황에 최선의 방법을 찾아내려 노력하는 것이다.

또한 상대방을 절대악으로 간주하는 일련의 행동들은 연기이다.
사실 알고보면 한솥밥을 먹는 형제 혹은 동업자들인 것이다.
경력이 늘어가면 갈 수록 어떻게 하면 관중들이 흥분하고
어떻게 하면 관중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줄 수 있는지 너무나 잘 아는
베테랑들이다.

실제로 한나라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던 모 후보는 5년 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후보로 나섰고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던 모 후보는 얼마 후 민주당 대표를 맡기도
했다. 당원도 아니고 대표와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것이다.

프로레슬링과 다른 것이 없다.
사실 진짜 문제는 이것이다.

언제까지 가짜인 걸 알면서도 절대선, 절대악으로 간주하며 그들의 거짓 싸움에
흥분할 것인가 ????

집에서 따라하지 말라는 메세지도 안나오는데 말이다.


여기에 한 가지 응용을 해본다.

서로 짜고 하는 프로 레슬링의 무대에 이름없는 한 파이터, 실전 파이터가 등장한다.
그는 모든 게임의 룰을 무시한다. 합을 짜고 이렇게 쳐주면 넘어지고
저렇게 미는 척을 하면 날아가는 척을 해 주어야 하는데
그는 모든 것을 진짜로 몰아 붙이며 관중들을 속일 수 없다고 말한다.
선한 쪽이던 악한 쪽이던 상관없이 공공의 적이 된 실전 파이터.
어떻게 하던 퇴출시켜야 하는데 ...
챔피언이 되버린다.
프로레슬링계에 챔피언이 된 실전 파이터의 운명은 어찌될 것인가 ..??

우리는 그 결과를 알고 있다.


프로레슬링이 진정성이 없어 싫다고 하면
판을 새로 짜고 판을 바꾸어야 한다.

실전으로 경기하는 종합격투기 리그를 만들어야 하며
연기만 하고 관중들을 속이는 레슬러들도 싸악~!! 정리해야 한다.

관중들은 눈을 치켜뜨고 혹시라도 속이는 것은 아닌지
감시해야 한다.

그리고 실전 파이터를 키워야 한다.
그들이 없으면 실전 종합격투기 리그를 운영할 수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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