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사랑을 카피하다

사랑을 카피하다 제작년도 2010 감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출연 줄리엣 비노쉬, 윌리엄 쉬멜     사랑을 카피하다 2010 이 영화 Certified Copy는 아마 영화를 보게 되면 어떤 분은 지루해할 것이며 어떤 분은 뭐래? 뭐 이정도의 반응을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제일 문제는 원본이 어쩌고 카피가 어쩌고 진품이 어쩌고 이 영화에는 철학적 예술적 미학적 담론이 … 이러면서 설 푸는 놈들입니다. 정말 개념 없는 놈들이죠. 영화를 공부하고 미학을 공부한다는 멕시코 녀석들과 같이 봤는데 사실 커피를 마시다 몽둥이가 없나 ... 이놈들을 패야 정신 차리겠는데 싶었습니다. 우리의 삶이 진품이자 복제품이죠. 제가 하비람에서 들었던 말 중에서 참 임팩트 있었던 것은 그 일이 너 개인에게는 그렇게 억울하고 힘들고 그렇겠지만 우주의 역사를 놓고 본다면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게 네게 일어났을 뿐이다. 이거 뭐 패러디 이론이나 텍스트 이론으로 충분히 적용할 수 있는 뭐,.,,, 한때 포스트모던이란 말로 유행하던 것을 조금이라도 접해 보신 분들은 아 ... 그거 ... 할 만한 이야기인데 하실 겁니다. 그런데 한번도, 제 기억으로는 이런 현실적인 이야기로 이런 모방이론이 적용된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줄리엣 비노쉬 .. 여전히 아름답고 주름도 보이지만 프라하의 봄에서 봤던 그 천진한 소녀의 모습이 보이고 특히 가슴이 예뻤…… 응? ^^ 아니 이게 아니라 아무튼 남자는 철들면 안돼, 철든 남자는 매력이 없구나!!! 남자는 좀 투정도 부리고 애처럼, 그래야 모성본능을 자극하고 그러겠구나, 철들지 말아야지. 있던 철도 다 빼야겠다는 깨달음이 ^^ 영화를 구체적으로 다 언급하기는 어렵습니다. 알고 보면 재미가 덜하기 마련이니까요. 영어, 이태리어, 불어 등등이 막 섞인 대화를 들으며 저거 다 알아들으면 좋겠는데 싶었습니다. Certified Copy .... 대체 뭐가 Certified Copy라는 말일까요? 인증된 복사본이라 ... 혹시 우리의 사랑이 그런 것은 아닐까요? 개인이 경험하는 삶, 그 중에서도 특히 사랑은 유일무이한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사람 사는 거 거기서 거기 듯 작품이, 예술이 혹은 원본이 권위를 갖는 다면 우리의 사랑의 원본은 무엇인지 있기는 한 건지 만일 있다면 우리가 현실에서 경험하는 사랑은 과연 어떤 것인지 카피이기에 별 의미 없는 것인지 인증된 것이기에 의미 있는 것인지 정답은 없습니다. 어디에 악센트를 줄 것인가 어떻게 볼 것인가의 문제이죠. 남자와 여자가 바라보는 방향은 다릅니다. 물론 꼭 남자와 여자의 문제는 아니겠지만 말입니다. 이 영화를 이해 못하는 분들에게 몇 마디만 하면 아 ~! 합니다. 찜질방에서 처음 만나는 아줌마들도 남편 욕을 하기 시작하면 바로 한편이 됩니다. 우리남편도 그래 ~!! 뭐 이러면서 말입니다. 속 썩이는 남편들에게는 보편성이 있는 걸까요? 마누라 잔소리, 바가지…. 남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들 소크라테스입니다. 어찌 그런 악처들과 결혼했는지 ^^ 부인들에게도 보편성이 있는 걸까요? 참 감독이 거장이고 배우가 명배우인 것이 어떻게 저렇게 이야기를 엮었는지 ... 저렇게 자연스럽게 그리고 혼란하게 때로는 관객을 멍하게 만들 수 있는지 스포일러성 글을 쓰지 않으려 하니 참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답은 아마 줄리엣 비노쉬의 대사에 있는 것 같습니다. 왜 현재를 즐기지 못해? 조금 더 쉽게 말하면 왜 지금 여기에 살지 못해 아마 이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강력하게 추천하는 영화지만 몇몇 분들에게는 좀 안 어울릴 수도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에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밤에 여자는 운전을 하고 옆자리에 남편이 뒷자리에 아이가 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누군가 뒤에서 여자의 눈을 가렸다는 겁니다!!!!! 아니 갑자기 영화가 괴담으로 변하나 싶었는데 ..... . . . . . . . . . 여자가 졸았다는군요... ^^ 이 영화는 역할극 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리치료에 많이 쓰이고 특히 치유를 위해 사용되는데 과연 두 남녀는 치유가 되었을까요? 답은 관객이 내릴 것이지만 마지막 남자의 눈빛에서 무언가 힌트가…. 원글 보기 더블M 2011-06-15 07:3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