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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맞이하는 마야의 지혜

Latin Feel/문화 이야기

by Dekito 2026. 4. 1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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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영상은 인류의 정착 생활과 농경의 시작이 태동시킨 '문화(Culture)'와 '문명(Civilization)'의 발전 궤적을 추적하고, 특히 고대 라틴아메리카 마야 문명이 이룩한 천문학적 성취와 그 사회적 기능을 심층적으로 재고(再考)하고자 기획되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 최명호 교수의 발제를 통해, 고대 문명에 내재된 과학적 지식과 권력의 상관관계를 인류학 및 역사학적 시각에서 조명한다.

본 강연에서 다루어질 핵심 논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문화'와 '문명'의 어원학적 및 인류학적 고찰이다. 토지의 경작(Cultivation)을 기원으로 삼는 '문화'의 개념이, 촌락 단위를 넘어선 도시(Civitas)의 형성이라는 '문명'의 단계로 이행하는 과정을 역사적 맥락에서 구조적으로 분석한다.

둘째, 농업 혁명과 시간 관념의 체계화이다. 농경 사회로의 전환이 초래한 필연적 결과로서 역법(曆法) 시스템의 발명 과정을 추적하며, 자연의 순환 주기를 파악하고 예측하기 위한 산물로서 '1년'이라는 시간적 척도가 어떻게 구성되었는지를 규명한다.

셋째, 치첸이사(Chichén Itzá) 유적에 투영된 마야의 수리·천문 지식이다. 멕시코 유카탄반도에 위치한 치첸이사 피라미드 건축물에 집약된 고도의 관측 데이터와 우주론적 세계관을 분석한다.

넷째, '빛의 뱀' 꾸꿀깐(Kukulkán) 강림의 광학적 메커니즘과 시각적 의례이다. 춘분(春分)을 기점으로 태양의 고도와 피라미드 계단의 그림자가 빚어내는 거대한 뱀 형상의 착시 현상을 물리·광학적 차원에서 분석하고, 이를 당대인의 신앙 체계와 결합된 '시각적 의례(Visual Ritual)'로 해석한다.

다섯째, 역법의 통제와 지배 권력의 정당화이다. 이러한 거대 구조물의 퍼포먼스가 단순한 미학적·건축적 기교의 과시에 그치지 않았음을 논증한다. 천문학적 지식을 독점한 지배 계층이 적정 농사 시기를 하달하는 실용적 목적을 달성함과 동시에, 초자연적 현상의 연출을 통해 통치 이데올로기를 대중에게 각인시키고 권위의 정당성을 확보했던 사회·정치적 메커니즘을 심층적으로 논의한다.

본 강연은 고대 마야인의 시간 인식 체계를 바탕으로, 과거의 물질적 유산이 당대의 사회 통치 체제를 지탱했던 핵심적 권력 기제였음을 조명하는 학술적 교류의 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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